부다페스트 외곽 동네 호텔 휴노에 묵었다...
새벽 나만의 걷기 시간..호텔을 나서 길을 건너니 토요일 벼륙시장이 열렸다..
운좋게 헝가리의 시골 장터 구경을 덤으로 얻는다..
난전 옷 고르는 것은 우리나 다를바 없다..
자..골라 골라..소리만 안들릴뿐..
가장자리엔 자기집 중고 물건을 들고 나온 사람도 보이고..
장구경을 마치고 슬슬 본격적으로 걸어본다..
한 방향을 정하면 직선로로 계속가다가 적당한 거리에서 회군하는게 요령.
오리 조리 꺽지 않아야 길을 잃지 않는다..
보리수 열매가 가득한 나무...
제방을 오르니 강물이 흐르네..
분명 두나(도나우)강이렸다..두나강의 생얼을 만났다..
오리도 우리와 별반 다를바 없고..
호텔로 돌아오니 마자르 무사의 그림이 눈에 뜨인다..
말위에서 활을 쏘는 모습은 훈족-흉노의 기상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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