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국회의사당>
두나강..
오스트리아에서는 도나우, 영어로는 댜뉴브..헝가리에서는 두나..
독일에서 발원하여 동유럽 9개국을 관통하여 장장 2860km를 흘러 흑해로 들어간다..
두나강에서 유람선을 탔다..해는 서서히 기울고..
동유럽은 해지는 시간이 늦다..8시 가까이되어야 해가 떨어진다..
두나강의 명물 헝가리 국회의사당을 지나 세체니 다리 쪽으로 간다..
이 국회의사당에는 4명의 동상이 있다..
오스트리아로부터의 독립 투쟁을 이끈 라코치, 코수트, 헝가리 초대 대통령 카로이,
1956년 부다페스트의 봄을 이끌었다가 소련군에게 처형당한 나지총리..
어부의 요새와 마치시 성당이 보인다..
유람선에서는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이 흘러나오고..
괴로움에 허덕이는 그대를 보았노라.
젊고도 향기로운 그대를 보았노라.
마치 광맥에서 빛을 발하는 황금과도 같이
거기에 진실은 자란다.
도나우강 가에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가에.
요한스트라우스 2세의 작곡에 영감을 주었던 카를 베크의 시다..
낮에 갔던 부다왕궁과 오이겐 장군의 동상
대통령궁 앞의 칼을 쥔 신조 툴루상의 실루엣이다..
겔레르트 언덕의 이름이 된 순교자 겔레르트 주교의 동상..
겔레르트 언덕과 자유의 소녀상..
이제는 소련과 러시아로부터의 해방을 상징하고 있다..
어둠 속에 몰랐던 너.. 달빛 아래서는 알겠네..
자유!
너 영원한 활화산이여!
세체니 다리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어부의 요새와 마차시 성당도 빛나고..
의사당도 빛난다..
되찾은 빛..영원히 지키려무나..
세차니 다리와 부다왕궁 그리고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왈츠..
이 장면이 야경의 결론..보고 또 보고..
그렇게 꿈같은 수상 유람은 끝나고 달빛만 가득 실고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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