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산 둘레길 걷기에 나섯다..

이길은 영동과 상주에 걸쳐 있는 길인데, 오늘은 영동 반야교 - 반야사를 거쳐 구수천을 따라 상주 모동면 수봉리 옥동서원에  이르는 약 6km의 길을 걷는다.. 

 

 

일단 경부고속도로 황간ic를 나가 우매리 반야사 직전 반야교 부근 주차장에 내리면 추억의 뻥뛰기 기다리고 있다..

내 소망과 꿈도 튀겼으면 좋겟다.. 

 

 

반야교를 건너면 둘레길이 시작된다..

 

 

강변에 죽림도 전개되고..

 

 

붙임성 좋은 개망초와 안부를 나누다 보면..

 

 

용을 타고 관음보살님이 나타나신다..

나무 관세음보살..

갑자기 뭔가 이것 저것 빌고 싶은데, 딱히 불쑥 튀어나오는 것이 없는 것 보면 간절한 소망은 없는갑다..

그저 하루 하루를 소비하며 지내는 인생이런가..

 

 

관음보살님은 우리에게 백화시중(白華視衆) 하시는데..

 

 

우매리에 와서 우매해졋는지, 중생은 용안의 눈치만 살피느라 미소를 잃엇네..

 

 

 

돌솥 돌두꺼비만 그저 웃을 뿐이다..

 

 

 

반야사는 돌아 오는 길에 들리기로 하고 일단은 주목적인 둘레길을 걷기 위해 직진한다.. 

 

 

지난 겨울 강변의 바위길이 미끄러워 돌아 섰던 길을 계속가니 이렇게 인공으로 손을 본 길이 이어진다..

 

 

좀더 가면 약간 경사진 구간이 잇기는 하나 줄타는 것은 애교에 불과하고..

 

 

멀리서 돌아보면 이런 비경이 된다..

 

 

 

몇년전 처음 상주쪽에서 걸어오다가 길이 사라지고 강물을 건너지 못해 포기한 곳인데, 이제는 잘 다듬어 길을 내었다..

 

 

 

원래의 반야사는 이곳이었단다..

 

 

 

물을 건너야 하는 구간에는 돌다리가 놓였고..

구수천 8탄(여울)중 7탄이 시작된다..

 

 

 

 

 

 

다시 두번째 여울을 건너고...

 

 

물소리만 가득한 이곳에 올갱이 잡기 삼매에 빠진 사람들..

 

 

 

 

 

 

 

 

 

한많은 이 나라 사연도 많고, 눈물없이는 사랑할 수 없는 산하..

 

 

세번째 여울을 건넌다..공중전으로..

 

 

 

 

밤나무 숲을 지나는데 개골 소리 요란하다..

거 넘 참 실하게 생겼다..ㅎ

 

 

 

 

년전 겨울에 뵈었던 부처님은 여전히 미소 속에 선열을 즐기시고..

 

 

 

그러는 사이 멀리 백옥정이 보이네..

 

 

강물은 유유하고 왜가리는 한가롭다..

 

  

 

 

돌아 오는 길..원추리가 노랗게 피었고..

 

 

이제 미루어 두었던 반야사로 넘어간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겸손하고 당당하게"

 

 

반야사 호랑이는 여전히 원기 충만하고...

 

 

대웅전 앞 보살님은 염화미소로다..

 

 

문수전 가는 길, 다람쥐가 놀라 쭈볏 거린다..

 

 

 

문수전 계단길 앞 저 자리가 세조가 목욕하던 곳이란다..

문수보살님 바쁘셨겠다..

오대산 상원사 가서 영접하고, 급거 내려와 이곳에서도 영접하고..

 

 

올려다 보는 문수전은 장관이다..

 

 

문수전에서 바라보는 풍광..문수보살님 싸인이 U자임을 알겠네..

 

 

문수전 처마에 앉아 한참을 구수천을 바라보며 앉았다..

 

 

 

이곳을 봄, 겨울, 여름 세번 방문하고서야 전모를 알았다..

산하대지 미생전 진면목(山河大地 未生前 眞面目)이야 모르겠지만..

 

 

<추천 걷기> 반야교 - 관음상 - 반야사옛터 - 세월교 - 임천석대 - 저승골 입구 - 출렁다리- 밤나무 농장 - 나무데크 - 백옥정= 원점회귀 =  반야사 - 문수전 - 반야교,  약 1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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