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걷기에 나섰다..
장령산자연휴양림 내 금천계곡 따라 걷기..
차를 야외음악당 앞 주차장에 세우고..길을 따라 올라가면..
아스팔트 길이 끝나는 곳에 계곡 따라 흙길이 시작된다..
마른 장마에 게곡의 물은 적다..
이 오솔길이 금산군 군북면 상곡리로 통한다..그러면 금산 금성산 부근 칠백의총 부근으로 진군이 가능하겠다..
이 곳은 조헌이 옥천 9곡 중 제1로 꼽아다는 곳이니 이 곳 지리에 훤할터 이곳을 진군로로 삼아 적군도 모르게 금산으로 진출하였을테지..
전주를 진격하려던 왜군을 깜작 놀라 급거 군을 돌려 조헌, 영규의 군대를 막아야 했을 것이다..
그가 이 소원바위에 빌었던 것은 모두 이루어졌으리라..
호남을 지켜냈으며, 왜적은 노량에서 괴멸되며 도망쳤으니..
게곡을 가로지르는 목교..그러나 건너편에는 길이 없다..
길을 따라 금산 상곡리 쪽으로 직진하면 물을 한번 건너야 한다..
상류가 공사중인지 흙탕물이기는 하나 시원하다..
상곡리에 들어서니 자두가 탐스럽게 열렸다..
허 이넘은 너무 많은 열매가 허리가 분지러졌네..
자식 넘 때문에 부모 등골이 빠진다더니..식물도 비슷하구나..
수밀도 같은 가슴을 슬며시 들려다 보고..ㅎ
길은 땡볕이 시작되어 힘드는데, 각종 과일을 들여다 보는 재미로 걷는다..
상곡리 마을 입구에 들어 서면서 개들이 으르렁 거려 핑계김에 돌아 선다..
상곡천천 천막 음식점 앞 징검다리 건너 등산로를 타면 금천계곡 길 중간에서 만나는 것 처럼 되어 있으나 다음에 와서 확인해야 겠다..
가을의 전령이 다가와 본대는 50리 밖에 왔다고 보고한다..
돌아오는 길에 그늘 좋은 벤취에 누워 낮잠을 청해본다..
나무잎이 선명하게 내려와 앉는다..
여름은 젊음의 계절이라는 가사, 진실이다..
<오늘 걷기> 장령산 자연휴양림 주차장 - 금천계곡 - 소원바위 - 목교 - 상곡리- 원점회귀 약 6Km
거리가 부족한 사람은 휴양임내 산책로나 등산로를 골라 잡으시라..
점저 먹으로 간 식당 옆에 효자정려가 있다
아버지의 신주가 불에 타자 불에 뛰어들어 죽은 김영복과 김영복 현손으로 효성이 지극해 조정에서 불러도 나오지
않았던 김건에게 효자문이다.
그옆에는 김영복의 몸종인 옥금이 어머니를 구하려고 불난 집에 뛰어 들어 죽었다하여 효녀문을 내렸단다...
전국을 돌아다녀보면 효자, 열녀문들이 많더만, 그 많은 효자, 열녀는 다 어디로 사라지고, 현대판 고려장 요양병원만 증설되고 이혼률 세계1위가 되었는지..
우암 송시열의 글씨로 입혔네..
고금 선후인들의 마음을 달아보면 인심의 무게가 어찌 변햇는지 알수 잇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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