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걷기에 나섰다..

위봉폭포 부근에 주차하고 폭포를 바라보니 실타래같은 물줄기가 귀엽다.. 

 

 

 

 

 

 

 

 

고종시..고종임금에게 진상한 감이라는 뜻이다..

완주군 동상면에서 생산되는 감은 맛이 좋아 임금에게 진상했다는 말이다..

 

 

 

고종시 마실길은 원래 위봉산성-위봉마을- 위봉사를 거쳐 위봉폭포를 지나게 디자인되었으나..

보통 원점회귀하여야 하는 승용차 이용자 입장에서는 위봉폭포에서 출발하여 되돌아 오는 것이 편리하다..

 

 

 

 

 

 

시원한 물줄기를 바라보면 잠시 마음을 식히고..

 

 

 

 

 

 

 

 

 

숲길을 걸어간다..

초입은 그늘은 좋지만 깔따구의 공습에 심하여 꼬리치는 소의 심정을 알만도 하다..

 

 

 

이길은 여기서 송곶재를 거쳐 다자미 마을 - 입석마을까지 가서 차도를 따라 3Km걸어 올라오게 디자인되었는데..

요 표지판을 보니 입석마을에서 이곳까지 차도가 아닌 임도 1.5km있는 것으로 표시되었다..

그런데, 왜 이길을 활용하지 않는걸까?

다음기회가 되면 위봉폭포 - 입석마을 구간 임도도 걸어봐야겠다..

 

 

 

어쨋거나 송곳재가는 길은 느릿하게 구불 구불 올라가는 길이다..

땡볕에서는 힘든 길이나 다행히 오늘은 하늘에 구름차일이 쳐졌으니 옥황태자의 도보날인가 보다..

 

 

 

 

 

그래도 해라도 나올라치면 좋은 그늘 만났을 때 잠시 쉬며 과일로 목축이고..

 

 

 

 

 

어슬렁 어슬렁 천천히 천천히 걸어가노라면 인적없는 이 길에 매미소리만 들린다..

 

 

 

마른장마에 계곡마다 갱년기 증세를 보이다가..태풍 덕분에 홀르몬제를 맞은 양 회춘햇다..

애기폭포도 흐르고..

 

 

 

 

 

송곳재에 이르니..시야가 툭터진다..

 

 

 

 

 

원추리가 곳곳에 서서 환영의 바디랭귀지..

 

 

 

 

 

위험한 낙석구간을 눈치보며 지나면 중간 지점인 시향정이다..

 

 

 

 

 

 

 

감꽃향기라는 이름의 시향정..

정자에 누워 몸을 짓누르는 더위를 내려놓는데.. 달콤한 낮잠을 말벌의 비행으로 중단하나니 좀 서운하다..

 

 

 

좌측으로 진행해야 코스대로 다자미 마을로 가는데..날도 덥고 차도를 걷기 싫어 여기서 우측으로 다시 돌아가 원점회귀한다..

 

 

 

 

 

감꽃향기는 사라지고 이제 밤송이가 영글어 간다.. 

 

 

 

 

 

 

 

저멀리 위봉폭포 구경온 사람과 노점들이 시장같다..

 

 

 

 

 

다시온 위봉폭포..

사람이 즐기는 자세는 다양하다..그게 자유다..그렇게 여름은 깊어간다..

 

 

 

 

 

 

 

그렇게 걷기를 마치고 떠나려고 돌아보니 꽃속의 폭포는 미소중이다..

 

 

 

<오늘 걷기> 위봉폭포 - 송곳재 - 시향정  왕복 약 11km

<참고 걷기> 위봉폭포 - 송곳재 - 시향정 - 다자미 마을 -  학동마을 - 입석마을 - 임도(약 1.5KM) - 위봉폭포  약 1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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