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예보된 일요일, 어디를 갈까 물색하다 계곡보다는 임도가 낫을 것 같았다..

그리고 비도 늦게 오는 중부지방으로 골라보니 음성군 금왕읍 백야자연휴양림이 꼽혔다..

 

 

어느새 실비가 내리는 가운데 용계저수지를 만났다..

저수지의 나무테크에 끌려 잠시 주차를 하고 호반길을 걷는다..

 

 

 

 

 

걸어보면 알게 된다..

내 안에 종소리 울리는 것을..

 

 

 

안개 같이 미소가 피어나는 용계저수지다..

 

 

 

백야 자연휴양림 입구를 지나쳐 직진하여 백야리 경로당에 차를 세웠다..

 

 

 

요 집에 사시는 맘씨 좋은 주인이 화장실 보시도 해주시고..

 

 

 

 

풍접초..가을 분위기를 풍긴다..

 

 

요 소는 우사의 대표선수인가 보다..혼자 다가와 자세히 쳐다보네..아니 감시하는 표정이다..

 

 

 

수확기가 지난듯한 옥수수는 혼기 놓친 노처녀처럼 바람만 불어도 궁딩이가 들척이고..

 

 

동네를 지나 임도에 들어서면 분위기은 순식간에 태백 낙엽송길 분위기다..

 

 

 

여기는 백두대간 금북정맥길과의 교차로.. 휴양림 임도가 본격 시작된다..

 

 

 

인적드문 이 길에 빗소리, 바람소리 벗하여 걷는 것은 큰 축복이다..

 

 

 

잠시 쉬는 사이 여기 저기 상수리가 떨어진다..

때가되면 이렇게 모자를 벗고 대머리채로 인사하게 되는갑다..

 

 

 

방울이 굵어져 우비를 입고 걷는데, 설핏 표지판이 보인다..

놓치면 낭패다 싶어 불이나캐 내려가는데..제법 가파르다..

 

 

 

가파른 길을 내려오면서 통상 휴양림 임도길은 이렇지 않은데 하고 의심해본다..

결과적으로 위 표지판에서 더 직진해도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내가 시원찮어서 그렇지 군데 군데 임도 연결로가 있는 것 같다..

다음에 비가 오지 않을 때 와서 지대루 확인 걷기를 해봐야겠다..

 

 

우중에 안성맞춤의 정자가 기다리고 있어  자리를 잡고 클래식을 경음악으로 깔고 우중풍경을 감상하며 점심요기를 한다..

자리깔고 빗소리를 자장가 삼아 낮잠까지 즐긴다..이거이 힐링아닌가??  

 

 

백야자연휴양림을 뒤로하고 차도를 20여분 걸어 마을로 오는 길에 만난 풋대추, 추석땐 먹을수 있을려나..

 

 

 

<오늘 걷기> 음성군 금광읍 백야리 마을 - 임도 - 금북정맥 삼거리 - 휴양림 임도 - 백야 자연휴양림 - 입구 - 백야리마을 

                약 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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