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청남대를 걸엇다..

청남대 역사문화관 앞 주차장에 내려 문화관부터 들렀다..

 

 

역대 대통령들이 좌악 섰네..대개는 상호 적대 관계였지..

여기서는 사이좋게 잇네..생전에 아니, 재임중에 그렇게 지낼수 있었다면..

 

 

 

대통령들의 글씨도 총집합..

 

 

 

 

 

여기서 오랜만에 보는 "각하"..

그런데. 어째 각하 발이 너무 작다..죄우가 바뀐거 아니야?

 

 

여기엔 대통령들의 취미를 알 수 있는 운동기구들도 진열..

퀴즈..

국궁 활을 쏜 사람은?

전통..

아래 자전거를 탄 사람은?

노통..

 

RTW는 탁구, YS는 조깅화, DJ는 지팽이, MB는 테니스 등등 

 

 

 

 

문화관을 나와 표지판을 보니 걷기 열풍이후 이곳에 걷기코스가 많이 개설되어있다..

그래서 어떻게 걸을까 생각하다가 노(태)통길 - 전통길 - 오각정 - 본관 - YS길 - DJ길 - 전망대 - 주차장으로 걷기로 한다.. 

 

 

이 노통길에서 구절초에 매달린 나비를 보니..

RTW, YS, JP 합당으로 민자당을 만든 상황이 떠오른다..그 때 또 다른 노통은 합류를 거부했지.. 

 

 

구절초 가득한 이길 대청호를 구비도는 참 멋진 길이다..

 

 

저 멀리 대청댐 건너편 현암사가 보이네..

 

 

 

 

양어장..겨울에는 전통이 스케이팅을 하였단다..

 

 

걸어보니 노통- 전통길이 호반을 끼고 아기자기한 풍취가 있는 길이다..

사실, 정치적으로 투쟁의 시절이었지만, 경제적으로는 삼저 효과로 처음 수출 흑자을 기록하기 시작했지..

박통이 말한 "싸우면서 건설하자"는 모토가 무엇인지 알았다는.. 

 

 

 

잠시 정자에 쉬면서 보니 이곳도 온통 철조망이 가득하다..철통 보안..

 

 

 

 

오각정에서 대청호의 가는 허리를 감상하고..

 

 

 

본관엔 실내화를 갈아 신느라 사람들 줄이 길어 패스하고  헬기장에 선 봉황을 감상한다..

봉황 알이 빛난다.. 

 

 

 

골프장 길엔 단풍이 이제 드는데

호반엔 억새가 홀로 늙어간다..

 

 

 

 

감국인지 산국인지 벌들의 천국이다..

 

 

이 YS길은 조깅하기 좋은 길이다..

뛰는 운동은 심장을 강화해주기에 투쟁가에게 적합한 운동이다..

하지만, 대통령의 자리는 투쟁하는 자리가 아니라 정치적으로 통합하는 자리이다..

그래서 대통령이 되면 뛰는 운동보다는 걷기 운동이 적합하지 않을까 한다..

걷기 운동은 뇌을 세척해 빈자리를 만들어 주고 그 자리에 참신한 아이디어를 공급해주며 관용과 슬기를 채워주기 때문이다.. 

 

 

 

역대 대통령의 등신상..

나의 어린 시절을 장식한 박통..

"5.16의 기상나팔"로 시작되는 노래가 뇌리에 남았고, 좌측통행 위반한 사람들 단속하던 시절..

그의 구호 "100억 수출, 1000불 소득, 마이카시대의 개막"

그는 약속을 지켰다..마이카 시대는 열렸으니..

 

 

 

세월의 흐름을 누가 막겠는가?

시대의 흐름을 누가 거스르겠는가?

가을이 오면 단풍은 절로 드는 법이다..

 

 

 

DJ의 길은 험난한 산 길이다..

그의 노정과 닮앗다..

JP와 TJ와 연합하여 정권을 잡기까지 인동초로 비유되는 험난한 길이 바로 이길이다..

 

 

 

전망대에 오르니 사방이 대청호다..절묘한 위치에 자리 잡았다..

 

 

 

 

 

 

행복계단을 걸어 내려오니 동행이 가곡을 부른다..

 

구름이 무심(無心)탄 말이 아마도 허랑(虛浪)하다.

중천(中天)에 떠 이셔 임의(任意)로 단니면서,

구태야 광명(光明)한 날빗찰 따라가며 덥나니.

 

들국화가 빛나는 날 걷기 좋은 시절이로세..

 

 

<오늘 걷기> 노(태우)통길 - 전통길 - 오각정 - 본관 - 골프장- YS길- 광장 - DJ길 - 전망대 - 주차장 약 8km

**추신 : 노(무현)통길, MB길도 걸으려면 코스 구성을 잘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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