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산성 동문>

 

익산 걷기에 나섰다..미륵사지 뒷산 미륵산에 있는 사자암을 보고 미륵산성을 돌아 오는 계획..

사자암 입구인 구룡마을로 가는 길에는 메타쉐과이어의 단풍이 이쁘다..

 

 

 

 

 

구룡마을 초입 요 입구 좌측 식당마당에 차를 세우고 걸어간다..

 

 

 

 

 

1km 남짓 올라가면 요 입구 앞에 주차장이 있다..

여기서부터 300미터는 걸어서 산길을 올라가니 이곳에 모노레일도 깔려 잇네..

 

 

 

 

 

가파른 오솔길을 좀 숨가쁘게 올라간다..

 

 

 

그러다 보면 저 위에 절집이 보인다..

 

 

 

 

 

숨을 돌리면서 보니 마당에 개가족이 보이네..

법당 표시를 보고 가려는데, 누런 큰개가 다가오며 짖는다..

워매..절개가 사람을 물려고 하나??

나중에 보니 그쪽은 요사채인 모양인데..저 개가 출입금지시키라는 하명을 받은 모양이다..

 

 

 

 

 

절마당에서 보니 금마저수지가 한반도 모양으로 보인다..

 

 

 

 

 

백제시대 무왕과 선화공주가 이절을 방문한 인연으로 미륵사가 창건되엇다..

왜 무왕이 이절에 왔을까?

서동을 따라온 선화공주가 금을 주면서 살림을 장만하라고 하자 서동은 뒷산에 금이 많다고 한다..그래서 지명이 금마인가??

그리고 뒤산으로 데려가 많은 금광석을 보여주자..그 금덩이를 아버지인 진평왕의 신라궁전에 보내기를 희망하므로 이곳 사자사에 수행하던 도력높은 지명법사를 찾아와 방도를 물었던 것이다..

그랬더니 지명법사는 신통력으로 하룻 밤 사이에 금덩이를 신라왕궁으로 수송해주었다는 것이다..

 

 

 

 

 

훌륭한 사람은

있는 그대로 꾸밈이 없고

없는 그대로 보탬이 없는 사람..

 

화 안내는 사람이 아니라

화를 내더라도 쉽게 화가 풀리고 먼저 쉽게 미안하다할 줄 아는 사람..

 

 

 

 

 

시 한귀절로 마음은 푸른 청산처럼 자유롭다..

 

 

 

사자암 사람에게 사자암에서 정상을 거쳐 미륵산성으로 하산하는 길을 물었더니

힘들거라면서 내려가 차로 이동하란다..엥??

그런데 실제로 가보니, 에게??

절에서 부터는 평지로 이어져 정상으로 가는 계단을 만난다..

그러니 절집사람은 가보지 않은 사람이 분명하다..

 

 

 

그런데 계단을 걷다보니 바로 옆 등산로가 별도로 있어 계단을 넘어 등산로로 걸어간다..

 

 

 

사자암과 정상가는 길이 만나는 분기점에서 정상까지는 600미터..

 

 

 

정상에 서면 주위 사방이 훤하다..

평지돌출한 산 같다..

 

 

 

정상에 미륵산성가는 표지판이 없다..하여 주변 사람에게 수소문하니 남쪽 방향으로 내려가란다..

다소 가파르지만 그리 험한 길은 아니다..

 

 

 

몇백미터 내려오니 미륵산성 남문지..

 

 

 

 

 

 

 

위만에게 나라를 뻬앗긴 고조선(여기서는 기자조선으로 보는 모양)의 마지막 왕 기준이 이곳에 도읍하여 한왕이라 칭했단다..

 

 

 

 

 

동문으로 이어지는 성곽을 꼭지점에 앉아 풍광을 감상하며 점심을 든다..

 

 

 

성곽을 홀로 걷는 사나이..

 

 

 

 

 

 

내려가는 표지가 없어 고민하다가 성벽 도중에서 앞서간 사람들이 사라지는 방향으로 나도 따라 내려가니 오솔길이 이어진다..

 

 

 

동문지에 당도하니 대로가 뚫렸네..

 

 

 

미륵산성 동문지 밖에 구룡마을에서 장암마을로 가는 가는 표지판이 있다..

 

 

 

 

 

낙엽 가득한 가을이다..

어텀리브즈가 아니더라도 낙엽이 구르는 듯한 피아노 곡을 들으며 걸을만한 길이다..

 

 

 

산을 내려오면 베네스타기도원 입구가 있는 독점마을이다..

 

 

 

 

 

 

 

구룡마을엔 풍취좋은 집들이 제법 눈에 띈다..

 

 

 

 

 

그러는 순간 대나무숲이 끌어당긴다..

으슥한 대숲..와호장룡 촬영할 정도의 굵기는 아니나, 나 잡아봐라 식의 멜로 드라마 촬영하기 좋은 곳이다..

그런데 알고보니, 추노라는 드라마의 촬영도 하엿단다..

 

 

 

한데, 구석 구석 놓인 의자나 시설에서 보이는 퇴락은 뭐지..

숲을 나와서 보니 이곳을 주관하는 황토 찜질방이 문닫으면서 이곳의 전성기도 막을 내린듯 하다..

 

 

 

 

 

 

 

원불고 상사원 입구에 쓰인 한 귀절..

맑고

밝고

훈훈하게..

 

그렇게 도야할 수 있을까??

 

 

 

돌아보니 미륵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다시 돌아온 구룡마을 입구에 아이들은 그림 속에서 행복하다..

 

 

 

 

<오늘 걷기> 구룡마을회관 - 사자암 - 장군봉 정상 - 미륵산성 - 동문지 - 베네스타기도원(독점마을) - 대나무숲길 - 마을회관  약 6km

 

<추천 걷기> 미륵사지 주차장 - 좌측 담장 - 미륵산 둘레길 - 사자암 - 장군봉 - 미륵산성 - 동문지 -  베네스타기도원(독점마을) - 대나무숲길 - 구룡마을회관  약 1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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