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걷기에 나섰다..
고향보다 더 자주가는 음성..이곳 저곳 샅샅이 다니는 중이다..ㅎ
이번엔 음성 봉학골산림욕장과 그 옆에 있는 테마임도를 걷는다..
내비에 음성봉학골산림욕장을 치고 간다..
걷기 시작은 예비군훈련장입구에서 우측 임도로 오른다..
훈련장에 닌민군들이 보이네..ㅎ
초입은 포장길인데 들어 갈수록 심산의 풍모를 보인다..
낙엽송길을 걷다보니 배호가 흐느낀다..
낙엽송 고목을 말없이 쓸어안고 울고만 있을까?
테마임도포지에서 잠시 쉬다가 도돌이표처럼 테마임도를 걷기로 했다..
거기에 유유자적 일광욕을 즐기는 눈사람을 만났다..
당신은 어찌 사시오? 내가 물었다..
그가 답한다..
자유, 자긍, 자적..이것이 내가 사는 길이오..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삶을 사시오.
그런 스스로를 칭찬하고 격려하시오
그리고 주어진 상황을 즐기시오..
요로코롬 낱낱이 잣 파먹듯이 알뜰 살뜰하게 인생을 살라는 말씀..
정성껏 하나 하나 돌탑을 쌓듯이 인생을 살아라..
사람은 얼마나 많은 길을 걸어 봐야
비로소 참된 인간으로 인정받게 될까
How many roads must a man walk down
Before you call him a man
사람이 자유를 얻기까지는
얼마나 많은 세월이 흘러야 하는 걸까
How many years can some people exist
Before they're allowed to be free
사람은 얼마나 많이 올려다 봐야
진정 하늘을 볼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귀를 갖고있어야
사람들의 하소연을 들을 수 있을까
How many times must a man look up
Before he can see the sky
How many ears must one man have
Before he can hear people cry
밥 딜런이 말한다..
그 대답은 바람만이 알고있다고
The answer is blowing in the wind
사방댐을 지나자 길마재 표지가 나온다..
길마재라는 말에 깐이 보고 올라갔다..초입은 환상인데 갈수록 까풀막이다..
이쁜 여자가 거칠게 후려치는격이다..ㅎ
요놈은 뭘까? 아시는 분 훈수 부탁합니다..^^
길마재에 올라와 수리봉으로 갈까하다..정확한 정보가 없어 그냥 도로 내려간다..
나중에 지도를 보니 수리봉으로 가서 노송숲길로 내려갔으면 좋았을걸하는 생각이 들었다..
임도로 돌아와 다 내려와 산림욕장으로 간다..
입구의 조각들이 눈밭에서 오랜만에 보는 길손을 반긴다..
하, 이넘은 고추 얼겠다..ㅎ
저 정자는 소나타의 악보같지 않은가?
산밑 사방댐은 인어공주도 입장금지란다..입술이 갈라질 수밖에 없는 오늘의 유머다..
산림욕장 끝에 등산로가 잇다..
오솔길이 은근하고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잇다..
요 갈림길에서 다시 돌아나온다..
나중에 다시오면 수리봉을 한번 돌아야겠다..
돌아오는 길..부근의 코다리아저씨 집에서 점저를 먹고...숭늉커피를 먹는데 잔이 일품이다..
수탉이 "커피요"하고 외친다..
그러면 Bright와 Early가 온단다..
<오늘 걷기> 예비군훈련장 입구 - 우측 임도 - 테마임도 - 사방댐 - 길마재 왕복 - 산림욕장 - 등산로 삼거리 왕복 - 주차장 약 10km
< 참고 걷기> 주차장 - 삼림욕장 - 등산로 삼거리 - 수리봉 - 노송숲길 하산 - 예비군훈련장 좌측 임도 - 사방댐 - 테마임도 - 주차장 약 13-4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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