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봉길>

 

금산 걷기에 나섰다..

금산군 군북면 보광리, 상곡리, 산안리을 합쳐서 보곡산골이라고 부른다..마치 무주,진안,장수를 무진장이라고 부르듯..

그중에서 비들목재애서 시작되는 산안 1리 사기점마을 뒷산 임도와 국사봉 동남편으로 이어지는 임도길을 걷는다..

비들목??

비탈길에서 유래된 비탈목이 변화된 말이라는 설이 있다..

 

 

여기가 비들목재에 있는 산꽃나라 정자이다..

오늘 걷고 나서야 산안리 임도 중  산안1리 사기점마을 둘레길과 산안2리 자진뱅이 둘레길이 구분이 되었다..

더구나, 국사봉 동남쪽으로 새로 신설된 임도를 발견하는 득템도 하였다..

 

 

 

 

먼저 사기점마을 둘레길을 간다..

이길의 아이템은 서대산을 바라보며 걷는 것이다..

서대산은 904미터로 충남 최고봉이다..이름 그대로 충남 서쪽의 높은 산이다..

 

 

한참 걷다가 이자리에 앉아 뜨거운 차를 마시며 서대산과 눈을 맞춘다..

오늘 영하 10도로 내려가 추운 날..산은 묵연(默然)하다..

 

 

 

 

부실공사인지 자연현상인지 모르나 길이 끊기지 않아 다행이다..

 

 

길 중간 보이는 정자, 이 정자뒤로 아담한 오솔길이 있다..

다음엔 이길로 내려 가봐야겟다..

 

 

 

임도가 끝나는 지점은 신안2리로 가는 차길과 만난다..

차도를 걸어 사기점 마을로 간다..

 

 

 

요건 뭐지..팝콘이라도 튀겼나..

 

 

영하 10도..실감난다..

 

 

아래 사기점마을..언챙이 장승부부는 좀 늙은티는 나지만 여전히 정정하시고..

무수정 정자를 바라보기만 해도 걱정이 사라진단다..

 

 

 

마을 길로 들어선다..웬 개들이 그렇게 짖어대는지..다행이 묶여 있다..

 

 

돌아보면 오늘의 테마 서대산이 흑단소반에 소복히 쌓아올린 푸른 비취랄까?

 

 

이길을 계속 오르면 다시 둘레길 임도와 만나고.. 출발지점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출발지점 비틀목재 다와서 삼거리가 나온다..

좌측임도로 가면 어디로 가나 궁금증이 생긴다..

일단 시간상 원래 계획대로 돌아간다..

길의 마지막도 서대산이 바라보며 보살핀다..

 

 

 

비틀목재 초입에서 우측으로 희미한 길 자국을 발견하고 우측 임도로 오른다..

 

 

과연 이길은 아까본 임도 갈림길과 연결된다..

그러면서 우측으로 국사봉 임도가 시작된다..

 

 

 

 

새로 개설된 새내길 길 자태가 역력하다..

 

 

그래도 이곳만은 낙엽송이 알렉산더의 장창부대처럼 군기엄정하게 집결하여 사열받는듯..

 

 

어디로 이어질지 모르나 걷기 좋은 흙길은 매력이 있다..

애매하고 모호하게 그려진 그림은 매력을 끈다..

정체불명이나 웬지 믿음성이 가는 사람이 매력이 있다..

 

왜냐고?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치명적일 때도 있다..

판도라가 그랬고, 프시케가 그랬고, 헤라클레스의 아내도 그랬으니..

소돔과 고모라의 착한 여인도 그랬다.. 

 

 

 

여기가 이길의 정체다..

중단된 임도의 끝..총길이 2.5km..언젠가 공사 재개되면 어디로 이어질까?

 

 

돌아오는 길에 만나는 국사(國師)봉..어느 선생님을 그려서 국사봉이라했나?

전국에 국사봉이 널려있는데 나라안에는 국사가 안계시다고 난리다..

 

 

다시 만난 사기점 둘레길에서 다시 좌측 비들목재로 돌아간다..

궁금중을 해소한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사람에겐 적당한 궁금증이 있어야 한다..그것이 추진력이되니까..

 

 

 

 

<오늘 걷기>

1. 사기점 둘레길  : 약 10km (빨간색)

2. 국사봉길 : 약 5.5km (초록색)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