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정읍 추사관 앞에 수선화가 피었다..

추사의 적거지앞에 선 추사관..

 

 

거기서 보는 세한도..

글씨와 그림 그리고 제발시까지 붙은 그림..

제주에서 그려져 바다를 건너 한양에 당도하여 그림 주인 이상적이 소장하고 중국까지 가서 추사의 지인들의 감상 시를 붙엿는데...일본인이 소장하여 일본에 갔다가

다시 우리나라에 돌아와 오세창 등의 감상시를 추가하여 장대한 여행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 

 

 

추사 최후의 글씨 "판전"위에 둥근 창은 세한도에 그려진 그 창이다..

 

 

완당선생해천일립상..초의와 추사가 키워낸 제자 소치 허련이 소동파를 닮은 추사를 그렸다..

 

 

이 모습은 추사관에 전시된 휴상이고,. 아래는 판플릿에 그려진 모습이다..

 

 

과연 추사의 진면목은 무엇일까?

 

 

추사의 증조부는 영조의 사위 월성위 김한신이다..

예산 추사고택이 그의 집이다..

화순옹주가 가지고 있던 영조의 입춘방...춘축..오는 을 축하하다...

 

 

 

 

아래 글씨가 경주 김씨로 고관벼술을 하고 청국물(요즘으로 하면 미국물)을 먹어 콧대 센 시절에 쓴 글씨고...

위에 글씨는 제주에서 고생하면서 기름끼를 뺀 글씨란다..구별이 되는가?

 

 

 

소창다명 사아구좌(小窓多明 使我久坐)

작은 창이 밝으니 나로 하여금 오래 머물게 하네..

 

소, 명, 좌는 사람 얼굴 같은 모습 같다..

 

 

본가즉전..본가 집안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오랫동안 멀리 떨어져 간절히 기대하기 때문에 편지한통으로 기운이 일어나기도 하고 사그러들기도 하는듯하다..

 

 

 

 

 

수선화를 노래함

조이재가 쌍구법으로 그린 수선화 그림을 보고 다시 그리다..

 

"연못에 얼음이 얼고 뜨락에 눈쌓일 무렵

모든 화초가 말라도 너는 선화처럼 향기를 발산하여 옥반의 정결을 펼치고 금옥의 아리따움을 간직한다.

꽃망울 노랗게 터지고 조밀한 잎 파릇이 피어나면 고운바탕에 황금이 어리네"

 

 

공산무인 수류화개..

빈산에 사람 없어도  물 흐르고 꽃피네..

소동파의 나한송에서 나온 귀절..

 

추사의 스승 옹방강은  소동파를 존경해서 서재이름을 보소재(寶蘇齋)했는데

추사는 담계 옹방강을 존경해서 보담재(寶覃齋)라는 호를 사용하기도 하였다..

추사의 뿌리는 소동파요, 그가 추구했던 세계 "수류화개"를 초의와 함께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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