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스보르 광장의 프레데릭 7세(Frederik VII) 기마상
발트해를 둘러싼 쟁탈전의 선두주자는 덴마크였다..
덴마크는 발트해의 출구를 거머쥐고 있는 지정학적 위치를 이용하여 한때 영국, 노르웨이, 스웨덴, 에스토니아, 홀스타인, 슐레스비히 등을 거느린 강대국이었다..
그러나, 점차 세력을 잃어 가다가 1863년 프러시아, 오스트리와 덴마크의 전쟁에서 패배하여 홀스타인, 슐레스비히 마저 빼았겨 소국으로 전락한다..
하지만, 구룬트비히 ,달가스 등의 농촌부흥 운동이 일어나고, 개혁을 이루어 이제는 1인당 국민소득 5만불의 강소국이다..
우리나라 새마을 운동의 롤모델이 된 나라였다..
소시적에 배우기로 그룬트비히의 농촌부흥운동 이야기를 하도 들어서 덴마크를 낙농국가라고 생각하였는데, 지금은 산업디자인, 기술디자인, 바이오, 의약산업(후시딘 등)이 발달한 산업국가라는 사실을 알았다..
코펜하겐..상인들의 항구에서 유래하는데..셸란섬에 위치한다..
먼저 코펜하겐 시청사로 갔다..
12c 강대국의 길을 열었던 덴마크 발데마르 1세와 그의 장남 크누트 6세를 보좌한 아프살론(Absalon)의 황금상..
그가 코펜하겐을 건설했다..
시청사 옆에 안데르센의 동상이 있다..그가 바라보는 곳은 티볼리공원..
홀멘 교회(Holmens Kirke)
크리스티안스보르 궁전(Christiansborg Slotsplads)이다..
한때는 왕궁이었지만, 지금은 국회의사당으로 사용된다...
그 앞 광장에 서 있는 프레데릭 7세(Frederik VII) 기마상
그는 1848년부터 1863년 11월 15일 죽을 때까지 덴마크의 왕 재위 중 덴마크 의회를 만드는 헌법을 승인하여 입헌군주제를 도출하였다..
그의 모토는 '민중의 사랑은 나의 힘..
따라서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 그의 동상이 서있는 이유가 되겠다..
구 증권거래소(Old Stock Exchange).
국회의사당으로 들어간다..
의사당 출입구 위에는 "네 가지 아픔(고통)" 이라는 조각 작품이 붙여져 있는데,
귀, 머리, 배, 이가 아픈 사람이다.
의원들은 이런 민중의 고통을 함께하란 뜻이겟지..
인상적인 것은 입구 양쪽에 세워진 자전거..
국회의원들이 타고 출퇴근하는 자전거다...
우리네 국회의원들 자가용에 보좌관에 거들먹 거리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니다..
잘 보면 비싼 자전거도 없다...몇백만원 내지 천만원짜리 자전거를 타야 생색이 난타는 우리네와는 너무나 다른 심성이다..
맞은편 석문을 지나면 왕립도서관이 나온다..
그 마당에서 키에르케코르를 만난다..
우울증에 시달린 사나이..기독교의 원시정신을 잃어버리고 구태의연한 제도로 변해버린 덴마크 국교인 루터교회를 공격한 철학서 "죽음에 이르는 병"
이세상에 절망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절망이 죽음에 이르는 병이다..
이러한 절망이 우리를 신앙으로 몰고가는 원동력이다..
절망은 오직 신을 통한 질적 비약에 의하여 극복될 수 있다..
그는 신 앞에 홀로 선 단독자가 되고자 했다..
왕궁의 정원을 지나..
아멜리엔보르궁전 광장으로 간다..
여왕이 거주하는 아말리엔보르(Amalienborg) 궁전..
11시 근위병 교대식이 있다고 해서 기다려서 보았으나 영 싱겁기 그지없다..
프레드릭 교회..
종교개혁이후 개신교인 루터교를 신봉하는 나라..
교회 정면에 쓰인 글..
(풀은 시들고 꽃은 떨어지나) 주님의 말씀은 영원히 살아 있다((베드로전서 1장 25절)
인근 뉘하운 운하 (Nyhavn) 까페거리를 산보한다..
과거 선원들이 즐기던 술집거리였으나 지금은 까페거리..
한 가게에서 안데르센과 다시 만났다..
그는 한때 집세가 싼 이곳에서 살면서 최초의 동화집을 썼다고 한다..
옆에 앉아 그가 읽는 책을 슬쩍 훔쳐본다..
점심을 먹으러 간다..
중식당..
유럽 어느 곳이던지 중식당 없는 곳은 없다..정말 세계화에 성공한 식당이다..
식당에서 만난 덕담..
복..
복수강녕..우선 복이고, 다음이 장수..그리고 건강과 평안..
복성고조(福星高照)...복별이 높이 떠서 비추오시라..
'세상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발트해 - DFDS : 발트해 북유럽, 발칙한 시선 (5) (0) | 2015.06.04 |
---|---|
덴마크 - 게피온 분수, 인어공주 : 발트해 북유럽, 발칙한 시선으로 바라보기 (4) (0) | 2015.06.03 |
덴마크 - 타스트루프(Taastrup) : 발트해 북유럽, 발칙한 시선으로 바라보기 (2) (0) | 2015.06.01 |
발트해 북유럽, 발칙한 시선으로 바라보기 (1) - 장자의 대붕, 요나의 고래 (0) | 2015.05.31 |
음악, 영화와 함께 동유럽 둘러보기 25 (0) | 2014.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