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해의 아침

 

코펜하겐항에서 오슬로로 가는 크루즈 DFDS를 탔다..

저녁에 출발하여 잠을 자고 아침에 오슬로에 도착한다..

 

 

11층 높이로 엄청 크다..

 

 

숙소인 2인실(창문이 없고, 1,2침대애서 잔다)로 가는 길은 미로다..

이런 배가 세월호처럼 뒤집어 지면 어찌 탈출하겠는가?

그저 하늘의 운수에 맡기는 수 밖에.. 

 

 

 

드디어 덴마크 코펜하겐을 떠난다..

 

 

 

 

 

 

배는 연안을 따라 가는데 마치 한려수도를 가는 기분이다..

 

 

 

선상 부페 식사..

머리가 허연 서양노인들이 담소하며 식사를 한다..

서양사람은 머리가 다양해서 백발도 잘 염색하지 않는 것 같다..

 

 

배안의 마스코트 인형이 돌아다니며 아이들을 즐겁게 한다..

 

 

배는 식탁이 흔들리 않을 정도로 유장하게 간다..그러나 속도도 제법 빠르다..

식사후 바다를 바라보며 일몰을 기다린다..

그러나 워낙 일몰시간(11시)이 늦어 기다리다 지쳐 선실로 돌아간다..

 

 

 

새벽에 배가 덜컹거린다..

그 바람에 심란하여 잠을 설치다 일찍 깼다..

3시경 갑판으로 나갔다..

바람이 거세게 부는 어둠의 바다..심연이 나를 쳐다 보는 것 같아 두려움을 느끼고 뒤걸음 친다..

 

 

선실로 돌아와 4시쯤에 다시 나갔다..

여명..구름 사이로 붉음이 비친다..

그러나 두꺼운 구름을 뚫지 못하고 변죽만 울린다..

 

 

 

 

1박하는 크루주가 아니라 12일 이상 즐기는 크루주 여행으로 지중해크루즈를 꼽는다..

이 여행을 즐기려면 준비가 필요하다..

1) 정장 연미복과 나비넥타이

2) 일반 정장

3) 개량 한복

 

1) 선장 주최 파티에 참가할 때, 2)는 선내 디너 모임에 3)은 민속의상 파티 때 필요하단다..

특히 최소한 2-3주 짜리 속성 땐스 교습도 받아야 한다..

 

아니면 심심해 죽는단다..

그러고 보니 어쩌면 크루즈 여행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게 생겼다..

 

 

 

다음날 아침 부페시 창가에 자리를  잡고 발트해를 즐긴다..

 

 

 

오슬로항에 도착했다..비가 오락 가락하는 오슬로..

오슬로의 유래를 스스로 터득했다...

오슬 오슬 춥다고 해서 오슬로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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