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겔란 조각공원

 

 

비까지 내려 오슬 오슬 추운 오슬로..

더 두꺼운 옷을 입었야 하는데.. 배에 탈 때 더 두꺼운 옷을 가져가야 하는데..옷 두께를 맞추는데 실패했다..

 

 

 

가게 간판이 프레야..

북유럽 신화 속의 사랑의 여신..

영어로 금요일을 뜻하는 프라이데이는 여기서 따온 것이다..

 

 

 

 

 

비겔란 조각공원으로 갔다..

 

 

 

조각가 구스타브 비겔란의 동상..

그는 13년에 걸쳐 조각으로 이 공원을 조성하다 완공을 보지 못하고 사망하였다..

 

 

무엇보다 이 공원의 숲길이 마음에 들었다..

 

 

 

 

이 4둥이 아빠는 3둥이 아빠 송일국의 롤모델인 것 같다..ㅎ

 

 

이 넓은 잔디 공원에서 공을 차고  노는 아이들이 부럽다..

 

 

조각 분수는 사람의 일생을  부조로 만들어 호석을 두르고 있다..

 

 

 

 

 

유명한 모놀리트..

높이가 약 17m에 달하는 화강암 통바위에 121명의 남녀 군상을 조각..괴로움으로 몸부림치는 모습이 생동감 있게 묘사된 작품이다.

 

 

 

이 조각공원의 주제는 메멘토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또는 "너는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네가 죽을 것을 기억하라"를 뜻하는 라틴어 낱말이다.

옛날 로마에서는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고 개선하는 장군이 시가 행진을 할때 노예를 시켜 행렬 뒤에서 큰소리로 외치게 했다고 한다.

겸허하게 인생을 살라는 말이다..

 

 

 

 

충전중인 전기차들이 귀엽다..

친환경의 나라에서는 벌써 전기자동차가 실용화되고 있다..

 

 

 

 

국립국장 앞에는 헨리크 입센의 동상이 서있다..

세익스피어 다음으로 제일 많이 공연된 작가..그의 유명한 작품은 인형의 집이다..

여성해방을 주제로 한 작품인데..알콜 중독의 아버지와 학대받던 어머니를 둔 유년기의 트라우마를 승화시킨 작품..

또한 그의 시극 페르퀸트를 그리그가 작곡하여 유명해진다..

 

 

 

 

노르웨이의 국민 소득 7만불..

정말??

그런데, 길거리에 웬 거지??

동유럽에서 온 집시라는데 믿기지 않는다..

 

 

국립미술관에 갔다..뭉크의 절규을 보러..

그런데, 뭉크의 전시실은 촬영금지..

 

 

 

에드바르트 뭉크..

정신질환을 앓던 부모밑에서 자라면서 일찍 죽은 형제 자매들..

그는 공포, 가난, 우울증 속에서 자랐다..

자신의 공황발작장애 증세를 모티브로 그린 그림..절규.

4가지 버전으로 제작하였는데, 여기에 잇는 그림은 템페라화로 1893년에 제작된 것이다..

파스텔화로 제작된 버전은 2012년 소더비 경매에서 1억 1192만 딸러로 낙찰되어 최근 역대 3위 고가 기록을 가지고 잇다..

 

 

다른 전시실에서 만난 하당에르 피요르드 그림..

모레 만날 피요르드와 미리 수인사를 나눈다..

 

 

노르웨이의 풍경화는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험난한 자연의 위압감이 느껴진다..

북유럽의 긴긴 겨울동안 집안 벽난로 앞에 앉아

빙하, 설산, 눈보라 등을 거인으로 묘사하고 이에 맛서 싸우는 오딘, 토르 등의 신화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북유럽의 신화..

인터넷 시대에 꽃을 피웠다..

해리포터 이야기, 반지의 제왕 등 영화와 라크라로크 게임 등으로 부활하였다..

 

 

 

 

 

 

오슬로 시청사로 향했다

 

 

 

 

시청사 메인홀..

노벨 평화상 시상식이 열리는 곳..

노벨의 유언에 따라 노벨상 중 평화상은 노르웨이 의회가 수상자를 선정하고 오슬로 시청사에서 시상을 한다..

왜 노벨은 노르웨이에게 평화상을 주도록 했을까?

노벨 생존시 스웨덴과 노르웨이는 합병된 나라였고, 덴마크와 스웨덴에 지속적으로 병합되어온 노르웨이의 평화적 독립을 고취시키기 위한 심모원려가 아니었을까?

여하튼 1905년 노르웨이는 평화롭게 스웨덴으로 부터 독립하고, 덴마크의 왕의 차남 호콘 7세를 국왕으로 추대하엿다..

 

 

이곳에서 DJ 대통령도 평화상를 받았다..조수미가 축가를 부르고..

수상자에게 특별 요리 추천권이 잇는데, 그때 홍어찜을 시켰단다..

노르웨이 애들 기절초풍하였을 거다..ㅎㅎ

 

 

이 벽화는 오슬로의 수호신인 성 할바드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할바드는 1043년 위기를 맞은 어느 여인을 구하여 배에 태우고 가다가 잡혀 둘다 죽는다.

당시 할바드는 세 발의 화살을 맞았고 맷돌과 함께 묶여 바다로 던져졌으나 며칠 뒤 그의 몸은 맷돌에 묵인 채 바다위로 떠오른다.

 이 지방 사람들은 할바드의 시체를 발견하고 그를 성인으로 추앙하라는 계시로 받아들인다. 1130년에 오슬로 성당이 완성되고 바로 그 성당 강단 앞에 할바드의 유골이 안치되었다..

 

그리고 오슬로시의 문장으로도 장식되었다..

문장에는 "하나되어 굳건한 오슬로"

 


 

 

 

 

 

 

 

 

 

뒷창으로는 오슬로의 피요르드가 보인다..

 

 

 

 

 

2층 시의회 의장석의 백조와 성 할바드의 문장,.

 

 

 

 

2층 복도에 각국 시의회에서 보내온 선물..

우리 서울시청에서 보내온 거북선..현지 가이드는 크기가 작아 초라하다고 불평하나, 내가 보기엔 크기는 문제가 아니다..

독창성과 성의 문제이지.. 

 

 

 

 

노르웨이 국왕 하랄 5세..경호원 없이 자전거를 타고 시내를 돌아다니는 사람..

노르웨이..1인당 국민소득 8만불(세계 2위)..

1960년대까지 유럽의 빈국..그러나 북해유전이 터지면서 부자가 되었다..

그러나..

언제간 고갈될 자원에 대비하여 세금을 왕창 붙여 기름값은 리터당 2500원 -3천원씩 받고..

담배값 1만6천원, 맥주 500CC 한잔에 1만원, 비싸다..

기초 복지는 북해 석유에서 나오는 돈으로 해결하지만, 생활 수준은 별로인 것 같다..

우리가 생각하는 천국은 아니다..

오히려 긴 겨울로 인한 우울중 자살율이 높은 나라..의사 처방을 받아 따뜻한 남쪽으로 휴가가는 나라..

 

여기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날씨는 국민소득 5천불 정도의 가치가 있지 않을까?

지상천국은 없다...그래서 유토피아다..세상에 없다는 뜻이다.

꿈속에, 무지개 너머에, 죽음 저편에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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