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걷기..지리산 뱀사골에 갔다..오랜만에..
계곡 깊숙히 걷기는 처음이다..
뱀사골 탐방안내소 부근에 차를 세우고 입구로 가니
지리산 충혼탑이다..
많은 사람의 피와 눈물이 흘러 오늘의 계곡물이 되었나?
계곡입구에 눌재 양성지의 시 한수 읽고 가자..
눌재..그는 세종때 과거에 급제하여 이후 성종까지 6 임금아래에서 벼슬을 하였다..
문관이면서도 군사에 관심을 기울여 문묘만 둘게 아니라 무묘(武廟)도 세워 역대 명장을 모시자고 주장한 사람..
뱀이 죽은 골짜기..뱀사골의 내력이다..
초입에 가파른 포장길이 나타난다..
와운마을로 가는 길이라 차가 다니는 포장길이다..
돌틈으로 지리산 다람쥐가 나타났다..
저 넘은 관악산 다람쥐 같은 색골은 아닌 것 같다..ㅎ
여기가 석실이다..
전국이 가믐이라 난리인데..뱀사골에는 그래도 볼만한 물이 남아 있네..
제철이라면 대단한 물이 흐르리라..
여기는 요룡대..
와운교를 건너자 오른쪽으로 올라서면 본격적인 계곡길이 시작된다..
탁용소에 잠시 앉아 숨을 돌린다..서늘한 바람으로 시원해진다..
병풍소의 물색은 구채구 물색에 지지않네..
제승대를 지나고..
간장소에 발을 담그니 간장이 어는 듯하여 1분도 견디지 못하고 발을 뺀다..
간징소 유래를 보니..
소금을지고 이 위로 화개재를 넘었다는 것인데..
소금 한가마 값이 얼마길래 그리 힘든 일을 하였다는 건지..
하긴 옛날 소금 장수들은 힘이 좋아 인기가 좋았다고 하더만..ㅎㅎ
시간상 여기서 회군하기로 한다..
많은 사람들이 화개재에서 내려 오길래 물어보니
성삼재에서 출발하여 노고단 - 임걸령 - 화개재를 거쳐 온다고 한다..
그런데 주로 경상도 산악회 사람들이고..서울쪽 산악회는 메르스 때문에 취소가 많단다..
지천으로 보이는 이것은 붉은 조팝나무..
그리고 다시 만난 지리산 다람쥐..이넘은 요즘 대세를 따라 먹방이네..
편도 8km 왕복 16km 인 계곡 걷기는 돌길이 많아 제법 힘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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