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 걷기..무주 덕유산 자연휴양림에 갔다..
유료...차량 3000원에 1인당 1000원..
매표소에서 독일 가문비 나무 숲이 좋다고 자랑이다..
그냥 길 따라 가다가 산책로 표시를 보고 숲길로 올라가니 그윽하기 이를데 없다..
이런 맛을 보기위하여 임도를 걷는다.
하늘을 가린 숲속에서 여름의 생명은 위안을 얻는다..
2km 정도의 아쉬운 오솔길의 끝에 독일 가문비 나무 숲이 있다..
독일에서는 전체 산림면적의 37%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다. ‘흑림’이라 불리는 슈바르츠발트 지역의 숲이 바로 가문비나무로 이뤄져 있다.
이 나무는 1920년 우리나라에 도입되어 시험재배를 시작했는데, 무주엔 1931년 외래수종 시험 조림지로 심었다.
그 숲이 바로 이곳이다..
이런 거목들이 가득하여 흑림..검은 숲..슈바르츠발트로 불리는 곳은 헨젤과 그레텔 동화의 배경이 된 곳이다..
키 큰 독일 가문비나무가 빽빽하게 늘어서 있어 대낮에도 어둑한 이런 숲들이 있어 독일 동화가 탄생되었던 것이다..
방귀 때문에 뽕나무가 되었다?? 처음 듣는 이야기..ㅎ
야영장을 지나니 임도가 시작된다..
멀리 덕유산이 푸른 눈으로 바라본다..
가슴도 크고 마음도 넉넉하여 그 품에 안겨 사는 생명이 그 얼마인가?
엉겅퀴도 탐내는 넘이 있네..
간이나 어혈, 정력에 좋다니 그걸 아는 넘인가?
아무도 찾는 이 없는 산그늘에 덕이 많은 산을 바라보며 기품 높은 처사처럼 위풍당당하게 자랐구나..소나무여!!
붉은 싸리꽃..빗짜루 만들어 쓰다가 가지 꺽어 곰방대 댓진을 제거하던 바로 그 싸리..
까치수염에 나비가 앉았다..
꽃과 나비..다 제 짝이 있구나..
<오늘 걷기> 입구 - 오솔길 - 독일 가문비나무숲 - 산책로 - 야영장 - 임도 원점회귀 약 12km
이른 저녁을 먹으러 들린 구천동의 식당에 앉아 모자란 심산유곡의 산수록(山水綠)을 채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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