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계 더바지령 옛길에서>
첫날 아우라지에서 임계 숙소로 가는 길에는 정선 산소길 중 골지천길 코스를 따라 간다..
전부 아스팔트 길이라 자전거는 몰라도 한 여름 걸을 길은 아니다..
그중 구미정에 들렀다..
요점은 조선 중기 유명시인 택당 이식의 손자 수고당 이자가 을사사화 이후 은둔하며 풍류를 즐가던 정자..
수고당(守孤堂)..외로움을 지키는 사람..
사화의 지옥도를 벗어나는 길은 외로움과 은둔이었겟지..
지금도 외진데 그 당시에는 호랑이가 돌아다니던 시절이니 사화가 호환보다 더 무서웠던 것이리..
구미정이란 9가지 아름다움이 잇는 정자..
구미..아홉 가지 아름다움이란
첫째가 ‘어량(漁梁)’, 물고기가 상류로 올라가기 위해 튀어오를 때 물위에 통발을 놓아 잡는 풍경,
‘전주’, 밭두둑 , ‘반서’, 넓고 평평한 큰 돌, 층층 절벽 ‘층대’, 반석에 생긴 작은 연못인 ‘석지’, 넓고 큰 바위인 ‘평암’, 바위 사이 잔잔한 연못인 ‘징담’, 구미정 앞 석벽 사이에 있는 쉼터의 푸른 경치를 가리키는 ‘취벽’, 구미정 주변 절벽에 있는 구멍과 기묘한 형상의 바위를 가리키는 ‘열수’ 이다.
이 곳을 건너편 절벽(뼝대)위에서 굽어 볼 수 있다..
구미정에서 출발해 계곡을 왼쪽에 끼고 조금 가다 보면 다리가 하나 나온다. 다리를 건너 왼편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나오는 사을기마을로 가야 한다..
인적 없는 이곳에 백로가 수고(守孤)하고 있다..
임계면 장터에 도착하여 저녁을 해결하려는데, 마땅한 곳이 눈에 들어 오지 않는다..
장터를 돌다가 덕취원이라는 중국집에 들어가 짬뽕을 시켰는데, 제법 맛이 있다..
숙소는 임계면 숲속의 아침이다..
주변에 카르스크 지형, 더바지령 엣길 안내판이 있어 다음날 아침 산보를 나선다..
주변에 백복령 엣길과도 연결되는 모양이다..
더바지령 엣길의 초입은 포장길이다..
그러나 주변 풍광을 둘러보느라 길은 여벌이다..
참..아름 다운 산촌이다..하지만 더바지령옛길 탐사는 계획된 일정과 시간관계로 다음으로 미룬다..
이곳은 괘방산 등산로 입구인 모양..
지내고 보니 이곳은 다시 한번 와서 정선의 나머지 지역 소금강,화암동굴,몰운대 등을 돌아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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