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절정에 무주 칠연계곡으로 갔다..
입구에서부터 차들이 막힌다..그런데 안쪽 주차장은 아직 한가하다..
게곡 그늘길을 걷기만 해도 시원하다..
칠연폭포 위쪽으로 올라가 잠시 휴식한다..
동엽령으로 가는 삼거리에 조난비가 서있다..
1977.7.19. 폭우 속에서 조난 사고가 잇었나보다..
장군,제독들이 준비도 없이 구천동 백련사로 해서 향적봉-중봉-동엽령으로 해서 칠연폭포 삼거리까지 왓다가 날은 어두워지고 폭우 속에서 조난을 당한 모양이다..
장군들도 그런데 범인들이야 모두 조심해서 당기라...
동엽영으로 오르다가 비경 속으로 들어갔다..
비경속에서 점심을 먹고 오수를 즐기며..
푸른 단풍의 붉은 꿈을 같이 꾸어본다..
다시 계곡따라 동엽령으로 간다..
계곡의 물소리가 그치는 곳에 이르자
흥이 다하여 돌아온다..
인간은
산 정상에 올라 아름다운 광경에 넋을 잃고,
풍랑이 이는 바다를 바라보면서,
굽이치며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보면서,
세상을 휘몰아치는 큰 대양을 바라보면서,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별들의 운행을 바라보면서 넋을 잃지만,
정작 자신의 내면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아우구수투스, 고백록)
구름이 성하더니 어느새 빗방울을 뿌린다..
그렇게 여름이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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