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걷기..오백리길 4.5코스 일부를 편집하여 "토끼봉 둘레길"로 명명한다..
승용차를 이용하는 관계로 원점회귀형 코스를 개발하여 걷는다..
오늘은 대전 동구 주산동 금성마을 - 신상 제방길 - 흥진마을 - 토끼봉 둘레길 - 신상 제방길 - 금성마을 약 6km릉 예상하였다..
금성마을 입구에서 이곳에서 좌측으로 가면 원래 계획대로 가는 길이고, 우측은 금성마을 안길로 이어진다..
이 지점에 길 표시가 없어 무심코 우측으로 들어갔더니 마을 안길을 돌아 자연스럽게 신선바위로 이어진다..
이집은 월동준비 완료..
벚꽃 필 때 만났는데, 낙엽진후 다시 만나네..
천년바위와의 인연은 계절에 상관하지 않는 법..
가뭄에 시달리는 대청호도 위로하고..
우측 호수 너머로 오늘 메인 코스 토끼봉 둘레길이 보인다..
신선바위에서 내려오는 길에 헛갈려 헤메다가 뫼덕바위 습지 생태공원으로 왔다..
새로 정비중이라 단장을 마치면 한 몫할 것 같다..
수달을 사랑하는 여인이 생각나네..잘 지내시겠지..ㅎ
대청호반이 몽골 초원이 되엇다...
그길로 걸어 들어간다..
그 들판이 과거 백제 성왕 관산성 전투 당시 성왕이 죽은후 태자 여창이 이끄는 백제군 2만여명 좌평 4평이 몰살당한 곳이다..
그래서 백골산성이란 지명도 생겨나고..
억새가 백제군 진영의 깃발처럼 나붓긴다..
여창태자는 억새 숲을 이용하여 탈출하였을까?
그는 부친 성왕의 죽음을 애통해 하여 왕위를 버리고 출가하려 하였고, 신하들이 반대하자 대신 100명을 출가 시켜 성왕의 넋을 기리게 하고 위대한 백제대향로를 만들어 제사를 모셨다..
흥진마을에는 억새숲길이 일품이다..10월 억새 필 때 오면 더욱 장관이리라..
토끼봉 둘레길을 간다..
오우.,.이곳은 문리버 카페 3호점을 차려도 되겠다..
백제군의 넋이 억새로 환생하였나? 백골산성을 바라보며 그날 처럼 진영을 벌리고 있는듯하다..
세워 창!!
작은 나무에 주렁 주렁 달린 감나무를 보면 울 엄마가 생각난다..
무청은 시래기로 숙성중이고..
백골산성길은 다음으로 미룬다..
신상 제방길을 간다..
젊은 사람이 드론은 날리고 있다..
" 산 것인가?" "직접 만들었다"
"제작비는?" " 100만원 정도"
"촬영 기능은? " 없다"
도전하는 젊음이 아름답다..
기다리는 생명도 아름다워유~
우리 인생은 무언가에 도전하고 무언가을 기다리며 가고 또 가는 것이다..
후회와 미련은 낙엽처럼 떨구고 가라..
인생의 길은 체로금풍(體露金風)에서 빛난다..
걷기를 마치고 뭔가를 채우기 위해 식당에 들렀다..더리스..부라질 바베큐..
커피들고 화톳불에 앉아 인생을 생각한다..
빈자리가 느껴지는가?
그렇다면 잡아라..현재를..지금을..
카르페 디엠!!
<오늘 걷기>
대전 동구 주산동 금성마을 입구 - 신선바위 둘레길 - 신상동 생태습지 - 흥진마을 억새길 - 토끼봉 둘레길 - 신상제방길 - 옹기재 - 금성마을 입구 약 7-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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