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우이령길을 간다..

 

 

124군 김신조...기억과 함께 닫혀진 길..

금지된 것이 아름답다고 했던가?

몇십년 만에 다시 개방되고 그것도 몇백명으로 제한하니 길에 대한 상상이 꼬리를 문다..

가고 싶다는 마음을 세번 먹으면 언제가는 이루어진다는 말씀..물론 내 말이지만..ㅎ

그 말대로 우연한 필연으로 우이령길을 갔다..

 

 

생각보다 길이 넓다..

아니..통제 구간치고 차량 통행이 많다..오봉산 석굴암가는 차량들이다..먼지가 폴폴..

 

 

 

멀리 숲사이로 돌을 인 봉우리들이 보인다..

오봉산..주라기 시대 형성된 주라식 피크??

 

 

 

석굴암 일주문에 도착..

 

 

 

 

인생선(人生線)..사람 사는 선이란 사람이 가는 길을 말함인가?

 

 

복전함 두꺼비는 식성이 좋게 생겼다..

 

 

모든 건 동그란거여~

 

 

동그란게 많으면 좋겠다는 소원들...

더 노골적인 표현도 있네...로또??

 

 

 

그래서 말한다..너무 늦게 깨닫는 것이 탈이라고...

 

 

 

빈손으로 들어가 빈손으로 나왔다..

 

구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으면

자유인 아니던가?

 

 

 

석굴앞 입구 유격장을 지나면 차량이 통제되는 호젓한 오솔길이 이어진다..

 

 

 

전망대에서 오봉이 다보인다..

 

 

 

북한산과 오봉산을 가르는 소귀고개..우이령..오봉산에서 내려오는 능선이 소귀를 닮았다던가?

소귀고개 탱크 막는 임무까지 부여 받았네..

소귀에 경읽기 아닐까?

 

 

 

길을 걸으며 문 닫힌 시절에 같이 기억 속에 새겨진 추억의 노래

"라 스파뇨라"를 들으며 어깨를 들썩이며 걸었다...

언젠가..

이 노래를 들으면 그 시절과 이 시절 그리고 우이령길을 떠올리겠지..

 

스파뇨라 아름답구나 꽃같이 아름답다

천진스런 그대 마음 빛나는 눈동자여

아, 천진스런 그대여 오라

 

 

 

 

 

<오늘 걷기>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 교현리 - 삭굴암 - 소귀고개 - 우이탐방안내소(서울 강북구) 약 9km

 

 

아쉬운 마음에 인수봉을 바라보며 도선사에 들렀다..

 

 

 

 

 

 

 

포대화상은 배가 새까많다..

 

 

올라가는 길은 셔틀 버스로..내려오는 길은 걸어서 내려온다..

 

 

오랜만의 서울 나들이..가고싶던 우이령길을 걷고 복.막걸리를 마시니 만사가 여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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