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코스가 있다..추자도 올레..

방법을 알아보니 배로 1시간 거리..

제주 연안부두에서 매일 9시 30분 출발 - 오후 4시 30분 배로 돌아 올 수 있다..

전날 전화예약하고 다음날 1시간 전에 가서 선표 구매(신분증이 있어야한다..) 

 

 

퀸스타호는 상추자를 거쳐 목포까지 가는 배..

정시에 배가 떠난다..

중간 쯤 오니 너울이 크게 지면서 롤링이 심하여 오래 가면 멀미하겠다 싶다..

 

 

다행히 1시간 거리에 추자도가 있었다..

배가 상추자에 도착할 무렵 앞에 앉은 분이 우측 섬 추포를 가리키며 국가대표 축구선수  지동원이 추포 출신이라고 자랑한다..

추포는 한 때 6가구가 살다가 지금은 1가구만 산단다..

 

 

상추자에 도착하여 바라보는 등대가 보이는 능선이 오늘 걸을 추자올레 구간이다..  

 

 

인증을 해야겠지..

 

 

연락선 대합실에 덕담 한마디..

 

비겸종작만인순(卑謙終作萬人順)

낮추고 겸손하면 마침내 만인이 따르게 만든다..

 

 

여원연합군이 삼별초를 공격할 때, 최영장군이 목호를 공격할 때 모두 이 섬에 상륙하여 쉬면서 때를 기다렸다..

 

 

그중에 최영장군의 사당을 지어놓고 기리는 이유는 무얼까?

최영장군이 주둔할 때 섬주민들에게 어망으로 고기잡는 법을 가르쳤단다..

글쎄, 섬서람에게 고기잡는 법을 가르쳐주었다는 것은 백종원이 셰프들에게 요리법을 강의했다는 말 같아서 믿기지 않는다..

최영장군보다 섬의 어부들이 고기를 더 잘 잡았을 것 같은데..ㅋ

 

그런데, 흑산도 특산 참굴비를 잡는 유자망 어업을 혹시 최영장군이 가르친 것은 아닐까?

 

 

이날 마을 주민인지 어떤 사람이 올레꾼들이 사당으로 못들어 가게 한다...지극 정성인지 뭔지..

 

 

사당뒤편 봉골래봉으로 오르는 길은 바다를 바라보며 걸으니 눈이 즐겁다..

 

 

 

 

 

봉골래봉으로 지나 다시 포구로 내려왔다가 순효각과 처사각을 지나 나바론 절벽으로 간다..

 

 

 

 

여기가 나바론 절벽이다..

여기서 등대 쪽을 바라보는 뷰가 일품이다..

 

 

 

등대에서 바라보는 상추자항..

 

 

하추자도의 전경..다리 하나가 연리지처럼 연결된다..

 

 

 

 

추자를 상징하는 조각..

추자란 호두를 뜻한다..

 

 

 

 

추자교를 건너 묵리교차로에서 잠시 쉬며 어차피 배시간 때문에 올레길을 다 걷지 못기에 여기서 상주자항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동네마다 특이한 표현이 있지만..

여기는 " 돈은 빌려줘도 물은 빌려주지 않는다"라는 표현이 있네..

 

 

 

남녁의 꽃소식이 한꺼번에 밀려왓다..전혀 기대하지 않던 곳에서..

 

 

 

 

 

 

이곳의 특산 참굴비..

흔히 영광굴비가 유명한데..어째서 여기도 참굴비가 특산일까?

 

조기는 난류성 회유어종이다. 제주 남쪽 이어도 근해에서 월동을 한 조기는 2월에 출발하여 추자도와 흑산도(3월)를 지나 영광군 앞 칠산도 앞바다에서  한식(寒食) 곡우(穀雨)를 거쳐 입하(立夏·5월6일)까지 산란을 한다.

5-6월에는 연평도에, 6-7월에는 평북 철산(鐵山) 앞 대화도까지 올라가는 1천km의 장정을 마치고 가을에는  중국과 한반도 사이의 수심이 가장 깊은 물길을 선택 잠수하여 지름길로 원래 출발했던 이어도 근해로 되돌아간다.. 

그러니 흑산도도 조기가 지나는 길목이다..

잡은 조기를 말려 엮으니 참굴비다.. 

 

 

일찍 항구에 도착하여 점저로 참굴비 정식을 먹는다..

맡반찬도 푸짐하다..

 

 

<오늘 걷기> 상추자항 - 최영장군 사당 - 봉골래봉 - 순효각 - 처사각 - 나바론 절벽 - 등대 - 추자교 - 묵리교차로 - 담수장 - 추자교 - 추자면사무소- 상추자항 약 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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