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섬에 가고 싶었다..
몇번의 어긋남을 거쳐 이제서야 간다..
선유도..가는 방법은 군산연안부두 또는 새만금 방조제로 연결된 야미도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간다..
내년부터는 다리로 연결되어 차로 갈 수잇을 지 모른다..
군산에서 새만금방조길을 달려 야미도에 도착한다..
선착장 입구 부근에 이스터 섬의 거석들이 이민와서 늘어섰다..
일자리가 여의치 않아 캠핑장에 기도를 봐주고 근근이 사는데 기품은 여전하다..ㅎ
야미도에서 출발하는 일억조호를 타고 20여분 가면 고군산열도의 선유도 3구선착장에 도착한다..
유람선에 타자..1층에서는 할마들의 이판 사판 놀자판이 벌어지고..
2층에서는 갈매기들의 호객행위가 익사이팅 스포츠처럼 벌어진다..
저 다리가 완공되는 날..이 배는 한가해지겠지..
대담하게 다가와 손에 든 새우깡을 부리로 물고가는 고난도 기술이 전개될 무렵
선유도가 보인다..
주어진 시간 4-5시간..
섬 일주 걷기로 하고 망주봉을 지나 선유도 해수욕장으로 간다..
대장도를 바라보는 전망대인 줄 알았는데..웬 사람이 날아온다..
저곳에서 짚라인을 타고 내려온다..신 나겠다..ㅎ
장자도 가는 길에 바라보는 망주봉..
장자도를 지나 대장도로 들어간다..대장봉을 바라보다 진달래는 시들어간다..
대장봉 할매바위 가는 길에 진달래가 곱게 피었다...
육지는 개나리, 진달래, 목련, 벚꽃이 한꺼번에 피엇는데..여기는 아직도 꽃 차서의 유풍이 남아 있다..
위 전설중에 어느 것이 맞을까?
정답..2번..
왜냐고?
부처님은 요술을 부리지 않는다..
오직 인연법을 믿을 뿐이니..
할매바위 부근 너러바위에 앉아 선유도 망주봉을 바라본다..
내 마음은 오색 풍선을 든 냥이와 다르지 않다..
요즘 고군산열도는 공사중..
무녀도와 육자를 잇는 대교공사와 이어지는 섬들의 다리 확장건설 공사..
시끄럽고 먼지날린다..
선유봉가는 등산로도 페쇄되거나 공사중이다..
옥돌해수욕장에 자갈들은 자갈 가잘 소리도 곱다..
선유봉은 눈팅으로 그친다..
나무데크로 해안을 돌면 선유대교가 보인다..
선유대교도 확장공사중..
무녀도 해안에 앉아 망주봉을 바라본다..
작은 마이산..
다리공사로 소란하고 먼지 날리는 고군산열도는
마치 작은 소녀가 큰 청년과 결혼을 앞두고 부모님의 부푼 기대와는 달리 불안해하는 모습을 닮았다..
<오늘 걷기> 야미도 선착장 - 유람선 - 선유3구 선착장 - 선유도해수욕장 - 장자도 - 대장도 - 대장봉 할매바위 - 장자교 - 초분공원 - 선유봉 - 옥돌해변 - 선유대교 - 무녀도 해변 - 선유대교 - 선유2구 - 파출소 - 선유3구 선착장 약1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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