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벤트..인왕산 걷기..

연락이 왔다..삼청동 현대갤러리에서 집결하란다..

 

 

 

오치균, 뉴욕 1987-2016 전이 열리고 있었다..

고교졸업이후 그를 2-3번 정도 만났을까

이제는 화단이 거목이 되었다..우리나라 화가 중 최고의 경매가를 기록했다..

 

 

슬프고 우울할 때는 뉴욕 1기에서 그가 자주 그렸던 홈리스, 지하철 같은 것들에 자연스레 관심이 갔고 물감도 어두운 것 위주로 손이 갔다.

귀국 후 어느 정도 돈을 번 2기 시기는 많이 밝아졌지만 여전히 어둡긴 하다. 해가 져 있거나 눈이 와 질퍽한 모습이 그렇다.

그리고 지금 3기의 그림은 생동 그 자체다.

캔버스에 손으로 아크릴 물감을 쌓아 올리는 기법은 여전하다. 그는 물감을 손으로 찍어 바르게 된 건 운명인 것 같다고 말한다..

 

 

 

 

 

 

삼청동의 피에타..

바티칸의 피에타, 김기덕의 피에타와는 또다른 모습..

 

 

한복입고 돌아다니는 처자들이 있어 궁궐이 생기넘친다.. 

 

 

 

 

 

 

청와대에도 봄이 왔다..

 

 

 

 

어느 나라나 대통령궁은 관광상품이다..청와대도 마찬가지..

중국인 관광객이 가득..북악산 아래 위치는 세계적인 풍광이라고 할 수 있다..

 

 

 

춤추라..

긍지를 가져라..

잘한다..대한민국..

 

 

 

개나리, 홍와옥 위로 인왕산은 연무 속에 잠겼어라..

 

 

시인의 언덕..

거기에 윤동주가 있다..

 

 

그 직전 청운동에 최규식 경무관 동상이 있다..

1968년 북한 124군 부대 애들이 북한산 우이령길을 통해 여기까지 진입..총격전이 벌어지고 최규식 총경이 사망하고 공비 30여명이 사살되고 김신조는 체포되었다..

그는 그후 전향하여 목사가 되었다.. 

 

 

이 표지판을 보니..다시와서

겸재 정선 살던 곳 탐방을 하고, 인왕산 산책로와 백사실 계곡 길도 걷고 싶다..

 

 

 

윤동주 문학관에 개나리가 피었다..

유학시절 해방을 얼마 앞두고 생체실험대상이 되어 스러져간 시인..

마치 봄을 만끽하지 못하고 지고마는 개나리처럼 안스럽다..

 

 

묘한 시설..

실제는 용도폐기된 급수탑인데..마치 윤동주가 갇힌 감옥 같은 느낌이다..

저 방 코크리트 냄새가 나는 방에서 시인의 인생을 다큐로 상영한다..

 

 

 

 

 

다큐를 보고 나오는 순간 카메라도 울컥했나보다...

 

 

 

 

 

창의문이 보인다..다음엔 저기로 해서 북악산의 한양도성을 걸어보자..

 

 

 

600년 도읍지 서울..생경한 바위와 뿌리가 만났지만 서로 감싸 않으며 꽃피웠구나..

서울 살 때는 무관심하였으나 서울을 탈출한지 20년이 되가니 이제사 서울의 진면목이 제대로 보인다..

 

 

 

 

 

 

 

 

 

 

 

인왕산 정상에서 고함도 한번 질러보고..

 

 

 

 

사직동으로 내려오다 길을 놓쳐 경희궁 방면으로 오니 서울 역사박물관이다..

 

 

 

 

 

광화문 앞 육조거리..

 

 

종로 육의전..

 

 

옥새도 찍어보니..

옥새파동 일으킬만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절대반지만큼이나 유혹한다..

 

 

세종로 교보빌딩에는 시 한귀절이 걸려있지만

세월호 고함소리에 파묻혀간다..

봄이 부서지고 있다.. 

 

 

 

인사동 까지 행진..회식장소에 도착..

한정식을 먹는다..

 

 

 

덕담이 눈에 들어온다..

 

주중낙천진..

술 가운데 즐거움이란 천진 대방출에 있음이라..

어찌 친구들과 술을 들면서 천진함을 놓치랴..

 

 

사귐보다 아름다운건 섬김..

 

 

 

회식후에 차한잔 하기위해 향한 곳은 인사동 쌈지길..

 

 

 

똥빵의 인기가 넘쳐 똥카페로 발전했다..ㅎ

참 드럽네..ㅎ

그래도 거기서 한잔하고 헤어졌다..

 

 

 

<오늘 걷기> 경복궁 동비각 - 현대갤러리 - 신무문 - 윤동주문학관 - 인왕산 - 사직동 - 서울역사박물관 - 종로 2가 - 인사동 약 1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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