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걷기에 나섰다..

백두대간 트레일 중 인제 아침가리 구간과 곰배령을 1박 2일로 걷는다..

 

 

백두대간 트레일은 홍천-인제- 양구 사이의 112km의 임도를 연결한 길인데..

오늘은 그중 월둔교- 방동약수 22km 아침가리 구간을 걷는다..

버스는 홍천군 내면 광원리 월둔교에 정차한다..

내린천이 반겨준다..내린천은 인제를 북상하여 소양강으로 들어가는 북한강 상류이다..

 

 

 

 

 

 

 

엉겅퀴의 환송을 받으며 숲속으로 들어간다..

 

 

 

노란 민들레의 변신..하얀 UFO같지 않은가?

 

 

길가에 위령비..군인인가보다..이길을 군용도로로 개설할 때 희생자인 모양이다..

 

 

 

함박꽃이 요염하다..

목련과인데 산목련..개목련이라고 하고, 꽃말은 수줍음이라 한다..

 

 

청개구리가 발 소리에 놀라 이리 뛰고 저리 뛴다..

 

 

 

 

 

 

 

한참을 걷다가 물 좋은 계곡에 내려가 발을 담그고 과일을 먹고 한참을 논다..

 

 

 

 

 

어느 웅덩이에는 두꺼비 올챙이가 버글 버글하다..

 

 

 

 

한 순간 길은 자작나무 숲으로 바뀌더니 모두 숲속의 요정으로 변한다..

 

 

 

 

 

아침가리 마을이다..

이곳은 3둔 4가리가 유명한데..둔은 평퍼짐한 땅이고, 가리는 사람이 살만한 계곡가를 가르킨다..

아침가리는 아침나절 잠깐 밭갈면 되는 깊고 좁은 터..

 

 

아침가리를 지나면 오르막 길이 엄청 힘들다..

 

 

 

힘들게 정상으로 오르면 출입통제소가 나오고..아직 방동약수터까지 3KM나 남았는데 다리는 더 걷기 싫다고 한다..

마침..민박집 주인이 트럭을 몰고 올라왓다..

트럭을 타고..오빠 달려!!

 

 

 

 

방동약수..철분사이다 같은 물을 마시니...지금은 사라진 부강약수의 추억을 불러온다...

기차타고 어머니와 놀러간 부강약수..그 찝질한 맛..

 

 

 

저녁식사에 잔치를 하고..6년만에 또 다시 맞은 열정의 밤...

그 마무리는 별빛도보로 마무리한다..

 

 

 

길에 누워 밤하늘을 바라보니 별빛이 초롱초롱하다...

북두칠성, 북극성, 목성, 화성..

모두 처음 별을 보던 동심으로 돌아간다..

 

반짝 반짝 작은

아름답게 비추네

 

 

 

요넘은 얼마나 사람을 타는지..사람 발밑에 앉아 떠날 줄 모른다..

 

 

 

 

6년전에 쓴 글이 아직 남아 있다..

6년후에 다시 쓴다..

 

 

 

 

 

<오늘 걷기> 월둔교~2.2km~산불감시초소~3.3km~구룡덕봉 삼거리(월둔고개)~1.3km~명지가리약수~5.2km~조경동분교~1.3km~조경동교~3.2km~ 안내센터~ 3km ~ 방동약수, 약 2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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