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걷기..9코스 하동 위태마을에서 산청 덕산마을까지 걷는다..

버스가 휴게소에 들렀더니 부용꽃이 미소를 짓는다..


 

 

위태마을에 도착하자..반기는 건 둥굴레..삶아 말리는 중이다..



이넘들도 머리가 잘려 삶겨 말리려고 하는 중이다.

이름이 뭐라 들었는데..돌아서면 까먹는 나이가 되었네..ㅎ

 

 

 

 

 

참 더운 날씨다..

그러나 대나무 숲이 기다리고 잇다..

와호장룡 속편 촬영해도 되겠다.. 


 

 

 

 

 

 

 


계곡이 나타나자 체면불구 물에 뛰어든다.. 


 

 

어딘가에

눈을 감고 바람소리에 귀 기울여봅니다.

저 높은 곳으로 가기를 갈망합니다.

당신의 소리를 듣게 해주세요

당신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멀리 지리산 능선이 보인다..

덕천강을 따라가는데도 더위를 막을 수 없다.. 


 

 

차안의 수상한 글씨??


吾唯知足(오유지족)이다..

입구자를 이용하여 조합한 글씨..

"나는 오직 족(足)함을 알뿐이다"


족함을 알면 무엇이 걱정인가?

헛된 욕심을 다버리면 남는 것은 무엇일까?



강건너엔 그런 마음가짐으로 산 남명 조식의 산천재가 보인다.. 



 

 

족한 마음으로 보면 이곳이 무릉도원이라..


두류산 양단수를 녜 듯고 이졔 보니
도화 뜬 맑은 물에 산영조차 잠겻셰라
아희야 무릉이 어듸오 나난  옌가 하노라


 

양단수가 만나는 자리에 도화정이 있고..

거긴엔 신선놀음을 즐기는 노선들이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



<걷기>  

- 2016. 7. 24.

- 경남 하동군 옥종면 위태마을 -중태재-유점마을-중태안내소-천평교- 산청군 시천면 사리 덕산마을 약 1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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