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간의 원주 걷기의 숙소는 원주시 신림면 주천강가의 팬션 소나무에 정했다..

 

 

 

 

팬션 앞 주천강을 건너면 영월이다..

강가에는 산책데크까지 되어있다..

 

 

 

 

 

마을 어느 집에 노자 도덕경을 주련으로 붙여놨다..

 


위학일익 위도일손 손지우손 이지어무위


무위이무불위 취천하상이무사 급기유사 부족이취천하

 

학문을 한다는 것은 날마다 무언가를 보태는 일이고

도라는 것은 날마다 무언가를 비우는 것이다..

비우고 또 비우면 무위의 경지에 이르게 되나니

무위로써 하지 못할 일이 없으며

천하를 얻으려면 무사(無事=빈 마음)으로써 가능한 것이고

유사(有事 = 사욕)으로 도모하면 천하를 취하기 부족하다..

 

그옆에 쓰인 글씨

공수신퇴功遂身退, 천지도天之道 : 공을 이루고 나면 물러나는 것이 하늘의 도리이다

 

 

무슨 집이가 봤더니 달의 신선이 사는 집이란다..

이 집도 문리버와 같은 집이구나...ㅎ

 

 

 

아침은 가까운 이곳 곤드래 밥집에서 해결하고..

 

 

근처에 잇는 고판화 박물관을 구경한다..

 

 

마침 중국연화를 전시하고 있다..

관람료 5000원

 

 

백자도는 백명의 아이를 그린 판화..

아들 다산을 기원하는 의미..

 

 

만세사표는 공자와 그의 제자를 그린 판화..

 

 

마도단계는 유비가 단계를 뛰어 넘어 도망가는 장면..

유비가 조조에게 패하고 형주의 유표에게 의탁하던 시절..

나이는 50이 되엇는데 한치 땅도 차지하지 못하고 허벅지만 살찐다고 비육지탄의 눈물을 짓던 시절..

그를 시기하던 유표의 처남 채모 일당에게 쫒겨 단계에 이르러 말이 주춤하고 울부짖자

"적로 적로야 네가 나를 죽일 것인가?" 하고 말에 박차를 가하고 채찍을 가하자 적로가 단계를 뛰어 넘어 적의 추격을 따돌리고 구사일생..

그 직후 수경선생을 만나 봉추, 봉룡의 이야기를 듣고 삼고초려의 고사가 나오게 된다..

 

 

 

중국의 호랑이 그림은 우리 민화와도 다른 모습이다..

 

 

 

중국 연화란 설에 벽사, 기복의미로 붙이는 그림..우리의 입춘방과 같은가 보다..

 

 

일본의 우끼요에도 있네..

프랑스 인사파 화가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 목판화..

 

 

 

베트남의 판화도 보인다..

 

 

 

 

치악산 명주사 대웅전에 달마가 한 말씀

 

푸른 산은 본래 가만히 잇는데

흰 구름 스스로 오락 가락하는구나..

 

 

 

신림공원을 내비에 치고 간다..

거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잠시 둘러본다..

 

 

 

공원에서 큰길 우측으로 가면 싸리재 옛길 가는 입구가 나온다..

 

 

 

무궁화와 개망초를 지나고 명성수련관을 지나면 흙길이 시작된다..

예전에는 버스가 다녔다는 길이다..

 

 

 

 

 

 

 

 

싸리재 농원입구에는 강쇠에 옹녀 그리고 거시기가 우람하게 서있다..

 

 

 

 

다람쥐 부산한 소나무 숲길을 지나면 고개 정상이 나온다..

 

 

 

 

 

정상을 지나면 다시 포장길이 시작되어 되돌아 나온다..

차량 회수문제도 있고..

 

 

 

 

 

<걷기>

1. 2016. 7.27.

2. 원주시 신림면 신림공원 - 명성수련원 - 싸리재농원 - 정상, 왕복 1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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