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걷기..덕동 생태숲 임도를 걷고 덕동계곡으로 내려오다가 탁족을 즐기련다..

출발은 덕동산림욕장의 자연생태관 주차장에서 한다..

 

 

키큰 해바라기..스페인 들판의 해바라기 밭으로 끌고 간다..

그러한 잠시..

잠자리들은 아침부터 잠자리를 찾아 다니며 졸고있다..

아하..처서가 가까와 오니 맥을 못추는구나..

그중에 한 놈을 잡아 군기를 잡는다..

 

 

 

 

 

아마 매미들도 이제 나무에 붙어잇을 다리 힘이 서서히 빠져가겠지..

마치 내 이빨 흔들리듯이..ㅜ.ㅜ

 

 

요하무비일색이라..

임도 길도 어디나 비슷하다..

그러나 그 "새것"이라는 감정이 사람을 묶는 것이다..

감정, 욕구란 참으로 참으로 통제하기 어렵다..

그러니 어쩌랴..

도 닦아 능소 능대, 자유 자재하지 못할 거면

차선으로 잘 이용하여 후생하는 것이 낫겠지..

 

 

 

앞선 일행이 부산하다..무엇인고 하니

ㅋ 상수리..

더운 여름도 거저 지나가는 것은 아니었구나..

더위를 불평하며 피하지 않고 성숙하고 익어가는 것도 있었구나..

 

 

 

 

이 길은 덕동생태숲에서 십자봉 아래 오두재까지 이어지는 임도..

 

 

 

가을 대기중

백마의 대군을 이끌고 백리 밖에 포진하고 있다..

여름의 기세가 꺽기기를 기다렸다가 단박에 진군하여 기선을 제압하려고 한다..

 

 

 

 

우정도 산길같아서

자주 지나지 아니하면

잡초가 우거지나니..

 

 

 

 

아직도 따가운 햇살을 맞으며 오두재에서 덕동계곡을 따라 내려온다..

 

 

계곡의 시원함은 남았지만..성큼 씻을 생각은 들지 않는다..

발을 담그고 요기를 하면서 여름을 보낸다...

 

 

즐거움을 맛으로 치면 무슨 맛일까?

솜사탕처럼 달콤함일까?

겨자처럼 톡 쏘는 맛일까?

아님 숭늉처럼 구수함일까?

한 맛은 아닐꺼다..

오미에다가 한가지 더 보탠 육미일꺼다..

 

 

돌아오는 길..멀리 구름 사이 반달과 눈마추며 가을을 기약한다..

 

 

<오늘 걷기> 덕동산림욕장 자연생태관  - 임도 - 오두재 - 덕동계곡 - 산림욕장 입구  약 1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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