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여행으로 평창과 고성 걷기에 나섰다..
영월을 지날 무렵 삼거리에 차를 대고 전화 통화후 출발햇는데..차가 이상하게 영월의 서강 선돌로 안내한다..
먼 여정에 쉬어가라는 충고로 알고 내려서 둘러보는데..
선돌은 예와 다름없어 "의구"한데..어??
단종대왕 유배길에 필이 간다..
여기서 청령포까지 5.6km..걷기 길이 있다니 참새가 어찌 방아간을 그냥 가랴..
맛뵈기라도 걸어 봐야지..
길은 절묘하게 선돌 맞은편 벼랑으로 이어지니 마음은 조마 조마하지만, 길은 좋다..
선돌의 뒤통수를 보기는 처음이다..
그래 이런 길은 정말 마음에 든다..
언제 유배길 걸으러 다시 와야 겠다..
그런데..명칭에 유감..
아무리 억울하게 죽었어도 단종 "대왕"이라 하는 것은 과대 포장이다..
그저 소년왕 단종이라고 해야 명실상부하다..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서울 부터 청령포까지 유배길 노정이 나오는데..
그중 영월 구간을 유배길로 디자인한 모양이다..
이 선돌 벼랑길을 단종이 실제 걸은 것 같지는 않으나 유배길의 싱크로율은 높겠지..
유배길의 싱크로율을 100%로 한다면 아스팔트 길이라 많아 걷기 어렵겠지..
그러니 모든 과거의 길은 변주곡같은 길이라고 보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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