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영화로 뭘 볼까 고르다가  문득 "책 읽어주는 여자"에서 눈이 멈췄다..

전에 트레킹 버스 속에서 논쟁하던 영화 제목이었던 것이다..

"책 읽어주는 남자"가 맞느냐, "책 읽어 주는 여자"가 맞느냐 하는 것인데..

전에는 책 읽어주는 남자를 보았기에 그 영화만 있는 줄 알았기 때문에 일어난 사단이었다..

이제 정식으로 보게되었는데..."-남자"보다 "- 여자'가 더 난해하고 야하다..

하지만, 해설이 필요한 영화..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1526&contents_id=16897 .

 http://blog.naver.com/01190711781/70097443562

 

영화 볼 때 잘 귀에 들어 오지 않던 배경음악도 다시 골라들으니 재미가 있다..

감독은 베토벤의 음악들을 사용한다.

마리 주제곡  : 피아노 소나타 제 17번 작품 31의 2 '템페스트' 제 3악장.

에릭 주제곡  : 바이올린 소나타 8번 OP.30의 3

장군의 미망인 : 피아노 소나타 21번 OP.53 '발트슈타인'
외로운 사장 : 바이올린 소나타 제 5번 Op.24 '봄'

외로운 소녀  : 클라리넷 3중주곡 제4번 Op.11 '거리의 노래'

늙은 판사  : 첼로 소나타 제1번 Op.5의 1

 

더 시간이 남는 사람은 영화에 등장하는 소설도 읽어보면 좋겠지..

에릭에게 읽어준 모파상의 손, 머리카락 
장군의 미망인에게 읽어준  전쟁과 평화

외로운 사장에게 읽어준 뒤라스의 연인,
외로운 소녀에게 읽어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늙은 판사가 읽어달라고 요청한  말키아 사드의 소돔의 120일

 

달콤한 헐리우드식 로맨틱 코메디 영화에 입맛이 길들여진 사람에게 프랑스 영화는 잘 소화가 안되는 음식처럼 다가온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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