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 55분 배로 모슬포항으로 나왔다..
배로 15분 거리...참 가까운 섬이지만 배편이 하루에 3번 뿐이다..
모슬포 하모체육공원에서 송악산을 향해 걷는다..
유채꽃이 만발하였다..
3월의 제주에서 만나는 유채꽃은 봄이 왔음을 승복하라는 외침같다..
일제 시대 비행장이었다는 알뜨르 들판..
그곳에 그 때의 잔재가 남아 있다...
이건 비행장 관제탑이었을까?
산방산과 송악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알뜨르 들판..시원하다.
알뜨르..는 아래 벌판이라는 의미..
들판 곳곳에 격납고가 널려 있다..
6.25. 때 비극의 장소...참으로 원혼이 있는 것 같다..
바로 출구를 찾지 못하고 한바퀴 돌고야 나갔으니..ㅋ
섯알오름을 지나면 가파도와 마라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송악산을 오르면 관광객이 넘쳐난다..
중국넘들이 보이지 않는데도 말이다..
사드 보복..
이날 제주에 도착한 중국 크루즈에서 중국인 4000여명이 단체로 하선 관광을 거부하고 쓰레기만 넘기고 떠낫단다..
중국!! 아직 멀었다..
지금이 청나라 전성기 시절로 착각하고 있는지만..
니들도 광란의 노사대립 시기가 기다리고 있나니..우리의 80년대 처럼..
사드..
문제의 본질을 중국은 외면하며 자신이 제국이 되었음을 과시하는 힘으로 우리를 조공국으로 다시 불러 들이려 하고 있다..
당나라처럼 백제와 신라와 같이 취급하면서 신라처럼 아부하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시진핑은 백제를 쳐줄 생각이 없다..
자신들은 위성으로, 레이다로 우리 전역을 손바닥으로 들여다 보면서 우리가 북한을 감시하는 것을 용납못하겠다는 것은
그저 우리를 길들이기 차원의 팻감으로 다루면서 미국과 승부를 노리고 있을 뿐이다..
이때..우리는 부드러우면서 단호하여야 한다..
무엇 보다 중요한 것은 일관성이다..
정권 바뀔 때마다 우왕좌왕하면 중국의 괴롭힘은 더 집요해질 것이다..
형제섬..가파도..마라도가 산방산을 옹위하고 잇다..
저멀리 가파도의 해물라면집이 보이네..
세계제일 경관이라고 우기는 당구장도..ㅎㅎ
드디어 구름 속의 한라산이 얼굴을 내민다..
늦잠체질인가 보다..
푸른 바다 앞에서는 말이 필요없다..
바다와 마음이 직접 거래하니까..
청바지가 어울리는 강아쥐..
산방산 정상 부근은 접근 금지..
말이 풀을 뜯는 이런 풍광을 보려고 제주를 오는데..제주는 자꾸 성형하여 개성 없는 풍광으로 바꾸려고 한다..
자꾸 성형하면 제주와 부산, 울진이 무슨 차별이 잇는가??
승마체험을 시켜주는 목동하르방..구성지게 노래를 부르며 간다..
손님이 없으면 음악틀고 흥겹게 춤을 추고..ㅎ
형제섬은 한라 할망에게 재롱을 피우는 손자들 같은 모습이다..
잠수함 관광..
저걸 타볼까도 했는데, 후기에 실린 거 보니꺼 그냥 수족관 가는 것이 나을거 같아서...
산방산 해안 절벽에도 일본 넘 해안 동굴 군사기지가 있다..
아주 제주도를 쥐새끼가 치즈 갉아 먹듯 파먹었다..
여기서 한, 중, 일의 역할 관계를 다시 깊이 생각한다..
우리는 아직도 당쟁성 다툼에 집착하는데..
세월호 사건은 반복된다..어떻게 대처하는 방법을 터득하느냐중요하다..복수심만 키우면 무엇하나?
역사의 세월도 반복된다..어떻게 대처할 방법을 터득했는가? 당쟁심만 키우지 마라..
사계해안은 오랜 역사의 현장이다..
47억년 지구의 역사, 30억년 생명의 역사, 20만년 사피엔스의 역사, 1만년 문명의 역사, 5천년 한민족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사계해변에서 걷기를 마치고 무슨 전문음식점이라는데 들어갔다..
갈치, 고등어 조림 중이 7만원?? 옥돔구이 3만원??
중국애들이 너무 값을 튀겨놓고 갔다..
사드 땜에 당분간 중국애들 안올텐데..건축중인 수많은 건물들의 장래는 어찌되나??
<오늘 걷기> 모슬포 하모체육공원 - 알뜨르 들판- 섯알오름 - 송악산 - 사계해변..약 1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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