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은 작년보다 며칠 늦게 벚꽃이 피었다.
비가 그치고 기온이 오르자 숨 죽이고 있던 꽃들이 일제히 소리를 지르며 뛰쳐나왔다..
3.1만세 운동이 이랬을까?
서둘러 탄동천으로 찾아가 오랜 지기들을 다시 만난다..
해마다 찾아오는 친구처럼
굳이 여러 말하지 않아도
얼굴을 찬찬히 바라만 보고 있어도
그간의 사연이 미루어 짐작되곤 한다..
고가의 터전에도
첨단의 발판에도
세월은 먼지처럼 차별없이 쌓여 간다..
꽃이라고 다르겠는가?
그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생명의 외침..
그리고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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