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오후 일정은 백령도의 북동부를 돌아보는 일정이다..

 

 

 

 

백령도 이름의 유래..여러 설들의 공통점은 학 또는 물새들의 흰 날개와 연결되고..사랑이 있더라..

 

 

사자바위에 들렀는데..차라리 카멜레온 바위라고 하는게 낫겠다..

 

 

심청이가 빠졌다는 인당수를 보러 가는 길에 심청이의 벽화가 가득하다...

 

 

 

심청각 입구는 탕크가 지키고 있다..

 

 

저기가 인당수인가..

그 너머 희미하게 장산곶도 보이는듯하다..

 

한 곳을 당도하니,이는 곧 인당수(印塘水)라.

대천(大川)바다 한가운데 바람 불어 물결 쳐, 안개 뒤섞여 젖어진 날, 갈길은 천리만리(千里萬里)나 남고.

사면(四面)이 검어. 어둑 정그러져, 천지적막(天地寂莫)한데, 까치뉘 떠 들어와, 뱃전 머리 탕탕. 물결은 위르르, 출렁 출렁

 

 

 

 

 

저기 보이는 배들은 중국배란다..

이 섬과 황해도 해안의 거리가 15m..양측이 4km 어업을 하고 그 사이 7km는 NLL 지역인데..중국배들만 신나게 조업한단다..

 

 

아이고 아버지, 이제는 하릴없이 죽사오니, 아버지는 어서 눈을 떠,대명천지(大明天地) 다시 보고, 칠십생남(七十生男) 하옵소서.

여보시오 선인(船人)님네, 억십만금(億十萬金) 퇴를 내어, 본국(本國)으로 가시거든,우리 부친(父親)을 위로(慰勞)하여 주옵소서

 

 

 

 

심청이 거동 봐라. 샛별같은 눈을 감고, 치마자락 무릅쓰고, 이리비틀 저리 비틀,뱃전으로 우루루, 만경창파(萬頃蒼波) 갈매기 격(格)으로 떴다 물에가 풍, 빠져노니, 
향화(香火)는 풍랑(風浪)을 쫓고, 명월(明月)은 해문(海門)에 잠겼도다.

영좌(領坐)도 울고, 사공(沙工)도 울고, 접근 화장이 모두 운다.

장사도 좋거니와, 우리가 년년(年年)이, 사람을 사다, 이 물에다 넣고 가니.우리 후사(後事)가 잘 되겠느냐.

영좌(領坐)도 울고, 집좌도 울음을 울며,명년부텀은 이 장사를 그만두자.

 

 

인당수에 빠진 심청이 연꽃을 타고 떠오른 곳이 백령도 서부해안 연화리 앞 바다인데, 연꽃은 백령도 남해안 연봉바위에 걸렸다고 한다..

 

 

 

서양에서는 미의 여신 비너스가 조개를 타고 나오는데..

우리는 효녀 심청이가 연꽃타고 나온다..

 

용왕(龍王)이 수명(受命)하고, 내려와, 심소저(沈少姐)를 환송(還送)할적, 꽃한 봉을 조화(調和)있게 만들어,

그 가운데 심소저(沈少姐)를 모시고, 양대선녀(兩大仙女)로 시위(侍衛)하여,

조석지공(朝夕之貢)과 찬수범절(饌需凡節), 금주보패(金珠寶佩)를 많이 싣고,

용왕(龍王)과 각국(各國) 시녀(侍女), 작별 후 돌아서니, 이는 곧 인당수라.

용왕(龍王)의 조화(造花)인지라. 바람이 분들, 요동하며, 비가 온들 젖을소냐. 주야(晝夜)로 두둥실 떠 있을 제. .

 

 

추월(秋月)은 만정(滿庭)하야, 산호주렴(珊瑚珠簾) 비쳐 들 제, 청천(靑天)의 외기러기는, 월하(月下)에 높이 떠서, 뚜루낄룩, 울음을 울고 가니,

심황후(沈皇后) 반기 듣고, 기러기 불러 말을 한다. 오느냐 저 기럭아.

소중랑(蘇中郞) 북해상(北海上)에, 편지(便紙)전튼 기러기냐.

도화동(桃花洞)을 가거들랑 불쌍하신 우리 부친전에, 편지(便紙) 일장 전(傳)하여라.

편지(便紙)를 쓰랴할 제. 한 자 쓰고 눈물 짓고, 두 자 쓰고 한숨을 쉬니, 글자가 모두 수묵(水墨)이 되니, 언어(言語)가 오착(誤錯)이로구나.

편지(便紙)를 손에 들고, 문을 열고 나서보니 기럭은 간 곳 없고, 창망(蒼茫)한 구름 밖에, 별과 달만, 뚜렷이 밝았구나.

 

https://youtu.be/IQBtRsk9pao

 

 

 

 

심청각을 나와 가다가 어느 산 자락에 차를 세운다..

산길을 넘어 해변으로 내려가니 오붓한 풍광이다..

 

 

 

 

 

 

이런 해변에는 백령도 특산 물범이 살 법하다..

물범은 겨울에 발해만 빙판에서 새끼를 낳는데, 중국넘들이 남획하여 백령도로 돌아오는 개체가 갈 수록 줄고 잇단다..

 

 

 

 

차는 사곶 해변의 사빈으로 간다..모래가 규소 성분이라 해변이 단단하여 차도 달리고 비행기도 이착륙할 수 잇단다..

이름하여 천연 비행장..

 

 

 

버스가 해변으로 질주하여 사람을 내려놓는다..

장쾌한 해변 풍광이 싱그럽다..

 

 

 

 

 

그러나 사빈의 끝을 막고 방조제를 쌓고 간척사업을 하는 바람에 이제 모래가 자꾸 사라져간다고 한다..

 

 

 

백령도에도 염전이 있다..

까나리 액젖이 유명한데, 자체 염전으로는 소금이 부족하여 전라도에서 수입한단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기독교가 전파된 곳이 뱍령도 지역이란다..

지금도 섬 인구의 90% 이상이 기독교 신도이고, 교회도 10여개가 넘는다..

 

 

 

 

 

 

이렇게 교회가 많지만, 이면에는 "아침 장로, 저녁 x 새끼"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천안함 추모비에 갔다..

올라가는 입구에 용사들의 희생을 상징하듯 붉은 꽃이 가득하다..

 

 

 

 

 

 

 

 

진실을 외면하고, 자침설이나 암초설 등을 믿는 사람들의 심리구조는 무엇일까?

멀리 침몰 해역을 바라본다..

 

 

 

고개를 돌리면 오전에 선상 유람하던 해변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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