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청지에서 볼 장한가 공연이 비로 취소되는 바람에 대타로 잡은 스케줄..당악궁에서 공연하는 대당여황..측천무후 이야기..

양귀비와 또다른 여인의 라이프 스토리..이 여자는 해피엔딩이다..

 

 

일단 표를 사고 30여분의 자투리 시간이 있어 근처 카페에 들어갔다..

중국 시안 10년이 지난 이제 우리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있더라

 

 

 

 If you were a teardrop
     In my eye
  For fear of losing you
    I would never cry
  And if the golden sun
   Should cease to shine its light
  Just one smile from you
   Would make my whole world bright.

 

만약 당신이 나의 눈물이었다면, 나는 당신을 잃는다는 두려움에 절대 울지 않았을 것이다.

만일 황금 태양이 그 빛을 잃는다 하더라도, 바로 당신의 미소만 있으면 나의 온 세상은 밝게 빛나리라..

 

 

한류의 열풍이 이 카페에도 남아 있다..

 

외로울 때

혼자만의 고독을 커피에 타서 마신다.

그러면 고독도 커피와 같이 사라질 것이다.

커피는 우리에게 열정과 화려함을 줄 수 없지만

우리에게

심사숙고하는 시간도 인생의 한부분임을

알게 해준다..

 

 

시간이 되어 슬슬 걸어가니 공연이 시작된다..

 

 

이곳은 식당도 겸해 식사를 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는 관람만 했는데 맥주나 음료수가 한잔 씩 나온다..

 

 

측천무후의 라이프 스토리..

양귀비의 스토리가 시아버지와 며느리 이야기라면..측천무후 스토리는 아버지의 여자와 아들의 이야기다..

막장 드라마의 시초는 당나라 초기의 리얼리티 쇼에서 시작된 것이 아닐까?

 

 

측천무후의 이름은 무조..영어로는 무측천(Wu Zetian)으로 쓴다..

당태종의 후궁이 되었다가 당 태종이 죽자, 감업사 절에 출가하였다..

그러다가 당 고종의 눈에 들어 그의 후궁이 되었다..

 

 

 

당고종의 왕황후가 후궁 소숙비를 견제하기 위해 측천을 이용하였으나, 그녀는 권모술수로 둘다 제거하고 황후자리를 꿰찬다..

 

 

 

 

 

 

 

 

 

 

 

그녀는 아들을 황태자에서 폐위 시키고, 당 중종으로 즉위한 아들을 쫓아내고, 또 다른 아들을 당 예종으로 즉위 시켰다가

선위를 받아 여황제가 되어 국호를 주(周)로 바꾸고 낙양으로 천도한다..

 

30세에 궁에 들어와 68세에 여황제가 되어 80세에 죽는다..

 

 

 

 

이 악극은 발레 비슷하게 연주와 춤으로 일관하는데, 딱  한번 노래가 나온다..

그리고 여황제로 즉위하면서 끝나나 그 이후의 리얼 스토리는 이렇다..

 

측천무후가 병석에 누워 후사를 조카인 무승사에게 넘기려다 신하들의 반대로 무산되고, 다시 당 중종이 즉위하면서 당나라가 부활한다..

그러나, 그녀는 숙청되지 않고 평화롭게 숨을 거둔다..

 

무측천의 재위시에 발해가 독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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