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당악무를 관람하고 나와 회족거리 야경 구경하러 간다..
회족거리의 역사에는 장한가와 관련이 있다..
당현종과 양귀비의 사랑놀음에 국정이 거덜 날 즈음 안록산의 난이 일어난다..
그 때 삭방절도사 곽자의 장군과 회흘족 군대가 안록산 부대를 격파하고 장안성을 탈환한다..
그 공으로 이 지역을 회족에게 하사하여 거주하기 시작햇는데, 현재의 거주민은 원나라 때 중앙아시아에서 온 이슬람인들의 후손이다..
곽자의 장군..당나라의 이순신 장군격이다..
그의 시호도 충무공이다..
그는 안록산의 난을 평정한 이후 토번, 회흘족의 칩입을 막아내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구국의 영웅이었으며, 각종 참소로 사퇴를 반복한 것도 이순신과 비슷하다..
하지만, 당의 현종, 숙종, 대종, 덕종 등의 황제들이 조선의 선조와 달리 곽자의를 견제하면서도 중용하고 사돈관계까지 맺으며 우대하였기에 해피앤딩으로 귀결되엇다..
그의 공로로 당나라의 수명이 150년 연장되었다는 것이 역사가의 평가다..
그는 출장입상의 표상이 되고, 당나라의 대들보였으며, 개인적으로는 8남 8녀의 16명의 자식과 손자 100여명을 두고 84세에 조야가 애도하는 가운데 세상을 떠낫으니
일반 백성들은 그의 겸손한 처세와 오복을 다 누린 그의 복락을 부러워한다..
그리하여 "곽분양행락도"를 그려 집에 걸어 놓고 그와 같이 되기를 기원했다..조선사람들도 그랫다..
곽분양이란 곽자의가 분양왕에 봉해졌기에 그렇게 부른다..
또 아들을 바라는 사람은 곽자의가 손자 100명과 노는 모습을 그린 백동자도를 걸어 놓고 다산을 기원했단다..
머리에 쓴 흰 모자와 여인들의 히잡이 이들의 정체성을 대변한다..
길의 끝에는 시안의 고루가 있다..
장안 시절 북을 울려 4대문을 열고 닫았다..
희한한 글씨를 만났다..
가이드에게 물었더니 "뱡뱡"면이란다..
면을 도마에 치는 소리를 표시한 글씨..샨시성 특유의 면..
잠시 한 식당에 들려 양꼬치와 국수 시식을 해본다..
시진핑의 사진이 있다..
그는 산시성 출신이다..그래서인지 삼성은 시안에 전자산업단지를 건설해 그의 기분을 좋게 만들고 있다..
한한령에서도 전자는 잘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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