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째 여전히 비가 내린다..화산에 가고 싶은데..
하늘에 조정을 요청한다..
"이제 여기는 6개월치의 비는 내렷으니 그만 내리면 어떠신가요?"
"그럼, 남는 비는 어찌하남? 그냥 남기남?
" 아니, 조금 동쪽으로 가면 한국이라고 있는데, 거기는 요즘 가물어서 비가 필요하다고 아우성입니다요.."
"오! 그러냐, 생각 좀 해보마"
생각하는 말미을 틈타..서안성을 구경하기로 햇다..
동문..장락문으로 들어간다..
옹성안에는 버스가 가득하다..
욱일동승...아침해가 동쪽에서 떠오른다..
장락각..오래 즐거움이 가득한 집..
성루에 오르면 마차가 달릴 정도로 넓은 모습에 대국의 모습을 본다..
시안성은 당나라 장안성의 1/8 크기로 명나라때 다시 축성하면서 이름도 장안에서 시안(서안)으로 바꾸었다..
성벽에 웬 자전거 대여소..
성벽이 길고 넓으니 자전거 타고 다니라는 것..
우리 일행은 카트를 빌려다고 유람하기로 했다..
두보가 읊던 춘망(春望)에 나오는 성이 이곳의 성이다..
國破山河在 (국파산하재)
城春草木深 (성춘초목심)
感時花천淚 (감시화천루)
恨別鳥驚心 (한별조경심)
烽火連三月 (봉화연삼월)
家書抵萬金 (가서저만금)
白頭搔更短 (백두소갱단)
渾欲不勝簪 (혼욕불승잠)
나라는 깨어져도 산하는 그대로인데
장안성에 봄이 오니 초목만 무성하네.
시국을 생각하노라니 꽃을 보아도 눈물만 흐르고
이별을 한탄하노라니 새소리에도 심장이 멎는듯 하구나
전쟁을 알리는 봉화가 석달동안 이어지니
집안소식 전해줄 편지 만금보다 귀하다.
흰 머리 긁을수록 또 짧아지니
이젠 비녀조차 꽂지도 못하겠구나.
성밖의 해자가 오사카 성의 해자보다 더 깊은 듯하다..
대여소 자전거의 용도를 발견했다..
유럽애들이 자전거를 타고 성을 일주하고 있다..13.7km
그나 저나 하늘과의 조정을 믿고 우리는 화산으로 떠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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