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왕피천 걷기..출발 전날 교통사고를 당해 응급실에 가서 몸을 촬영했다..

포기하고 몸상태를 보기로 햇는데, 당일 새벽 4시 눈을 떳는데 몸이 견딜만하다..

무더위에 집에서 골부리고 지내는 것 보다 자연속을 걷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출발장소로 갔다..

 

 

대전에서 6시 15분에 출발하여 영덕 삼사공원 구경하고 울진 굴구지 마을에 도착하니 점심시간..

 

 

굴구지??

아홉번 산길을 돌아가야 한다고 해서 굴구지 마을이라 부른단다..

 

 

송엽국이 한창인 식당에 들어가 점심을 들다 보니 예서체 글씨에 눈길이 간다..

군빈운집(君賓雲集)..

뭇 손님이 구름처럼 모여든다..

 

 

 

전기줄의 제비..어린 시절의 풍경 참 오랜만에 본다..

 

 

 

오늘 걷는 길은 굴구지 -용소 - 속사마을 구간 중간에 회귀하여 물길 트레킹을 할 예정이다..

 

 

 

 

왕피천

 

왕이 피난 온 곳이란다..

무슨 왕??

안일왕이란다..

어디 왕인데??

삼한 시대  삼척 부근에 실직국이 있었고, 울진에는  파조국(波朝國)이 있었단다..

실직국이 파초국 을 합병한후 안일왕 시절에 강릉 지역 예국의 침락을 받자  영양군 수비면 신암리 애미랑재를 넘어 수하계곡을 지나

왕피천 지역으로 피난한후 산성을 축성했단다..그래서 왕피천이다.. 

 

 

산양, 삵, 담비, 멧돼지가 사는 곳..

 

 

 

 

 

 

 

 

 

 

물길을 타고 내려오는 사람이 잇다..

아예 구명복 까지 챙겨 입었다..

 

 

 

 

용소..출입을 막았다..

 

 

 

왕피천은 예술감각이 있다..

멋드러지게 물결을 그렸다..

 

 

 

 

 

 

 

 

용머리 바위..

왕년에 이곳에 오면 기가 눌려 지나지 못했다는 말이 거짓을 아닌 것 같다..

 

 

 

 

 

 

 

이 지점에서 회군하여 물길을 즐기며 내려 가기로 했다..

 

 

 

 

이렇게 물장난하며 놀 줄아는 이는 젊은 고양이다..

늙은 고양이는 눈동자만 굴리고 앉아잇다는..ㅋ

 

 

 

물길을 간다.

시원한 물이 빤스도 살짝 적시게 만든다..

조금만 구부리면 그냥 화장실이 될 수 잇다..ㅎㅎ

 

 

 

 

 

 

 

 

 

물길을 걷는 기분은 꽃 만난 나비 마음이라고 할까?

 

 

바위에 웬 십자가??

그러나 앞으로 다가올 시련에 대한 계시인 줄 몰랐다..

 

 

 

 

이 곳 도강지점이 깊고 미끄러웟다..

절경을 찍으려다 미끄러지며 가슴을 다치고 카메라는 실종..물 속에 잠겨 잇었다..

다행히 카메라는 기억을 회복했으나 시력은 회복 여부가 불투명 입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주군을 종사하다 중상을 입은 카메라의 회복을 기원한다..

 

 

 

 

<오늘 걷기> 굴구지 마을 - 용소 - 상천 제2초소 - 용소 - 물길 - 굴구지 마을  약 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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