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걷기에 나섰다..
홍천의 백우산 용소계곡이다..
차는 홍천군 내촌면 광암리 주차장에 섰다..
그 길로 가는 길이 좁은 도로라 대형버스는 아슬 아슬하게 올라간다..
우리가 걸을 길은 3-4-5 구간으로 13km 정도된다..
해바라기와 눈인사를 나누며 많은 사람들이 간다..
약간의 아스팔트길이 끝나면 계곡 숲길로 이어진다..
참 좋은 곳이라는 느낌이 팍 온다..
고수는 한눈에 서로 알아 보는 법..
초반부터 물구경하느라고 지체라도 될까 눈팅만하고 간다..
그렇게 군유동길이 끝나면 본격적인 용소계곡 숲길로 이어진다..
연결지점은 헷갈릴수도 잇지만 표지판을 잘 보면 된다..
시원한 물줄기 옆에는 사람이 바글 바글..하긴 여름의 막바지 아닌가?
한참을 걸어 물좋고 그늘 좋은 바위에 자리잡고 점심을 먹는다..
배속은 불편하지만 어쩌겠는가? 먹어야 기운차려 걷지..
나중에 장염으로 진단받앗지만, 이날 걷는 중에는 복통, 설사가 없었던 것은 큰 다행이었다..
점심 후에 바위에 누워 물소리 들으니 잠이 오락 가락..
이것이 문리버 표 트레킹이다..
계곡을 끼고 오르락 내리락하는 재미..해안선을 끼고 걷는 재미보다 더 좋다..
그 길에 푸른 못이 나타난다..너른 바위가 즐펀한 곳..이름도 너래소..
이런 풍광에 배탈도 잊고 걷는 것이다..
숲길 정자를 만났다..
자리 깔고 제대로 누웠다..
옆자리 아줌마 백수의 과로 스케줄을 듣다가 잠이 지데루 들었다..
잠시후 깨어나니 기운 충전..
용소숲길의 종점을 알리는 다리아래에서 계곡과의 마지막 인사..
구름다리 지나 경수마을길 2km는 포장길..
참 즐거운 길이다..
여름이 아니라도 언제든지 걷기 좋은 길이다..
<오늘 걷기> 광암이 주차장 -군유동길 - 용소계곡길 - 경수마을길 약 1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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