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솔암에서 미황사로 다시 내려오니 오후 2시경..
점심을 먹을 겸해서 땅끝마을로 간다..
검색을 해보니 무슨 횟집이 나오길래..갔더니 대형 횟집이다..
차를 대고 들어가니 연휴로 엄청 많은 사람이 몰렸다..
애고..작은 회집을 찾아갈걸...
앞으로 사람 몰리는 큰 식당은 사양할란다..
차를 땅끝탑 주차장으로 이동시키고..걸어간다..
전망대에 모노레일에 완전 관광지로 개발되었다..
그러나, 사람이 몰리면 그뿐이고, 감당을 못하는 게 우리의 현실..
그저 바가지 상혼에 빠지고 관광마인드는 뒷전이니 모두 외국으로 나가려고 하는 것이다..
땅끝탑으로 가는 길은 잘 단장된 길이다..
삼남길 표지를 만난다..
삼남길 1코스는 갈두항에서 시작하여 땅끝탑을 거쳐 송호해수욕장을 지나간다..
삼남길을 걸으면서 1코스를 걷지 못했으니 오늘 일부 땜빵을 하는 셈이다..
뒤집어 놓으면 새로운 것이 보인다..
여기가 끝이 아니라 시작점이라고 외친다..
땅끝탑에 노을이 진다..
삼남길을 걸었던 지난 몇년의 추억이 스쳐가는 저녁이다..
그러나, 오늘은 여기까지.. 여기서 이어지는 삼남길 1코스는 생략한다..
삼남길은 그 동안 충분히 즐겻으니 더 이상 미련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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