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가 다 진다고 한다..
아니 벌써..
주말 도리깨질이 끝나자, 늦은 오후에 해떨어질까 조바심치며 찾아간 영동 천태산 아래 영국사..
거기에는 천년묵은 은행나무가 있다..
거반 20여년만의 해후..
노랑 단풍들 때는 처음이다..
근동에 금산 보석사 은행나무, 요광리 은행나무도 단풍 끝물에 알현했는데..
영국사 은행나무는 단풍 절정 직전에 배알한다..
일본에는 천년묵은 야쿠시마가 즐비한데..
우리나라에는 천년묵은 나무가 몇이나 될까?
정선 두위봉의 주목, 울릉도 도동 절벽 향나무,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정도가 밀레니엄 클럽 멤버들이다..
중생이 좋아하니 부처도 좋아하고
노랑만 편애할 수 없어 붉음도 사랑하네..
5색 찬란한 4계절에 3라만상과 2이 아닌 1가 되어라..
언젠가 1 마저 버리고 0으로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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