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현충원길을 걸엇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길은 이가 배로 늘어났고, 걷는 사람이 참배객보다 많을 정도로 성장하였다..

그렇다. 길도 생로병사, 성주괴공의 범주를 벗어 날 수 없다..




특히 이길은 시내에서 가깝고, 주차장도 넓어서 인지 노년층들이 많이 보인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이 곳에서 그 경계를 걷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걷기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을 것 같다..







이 곳에 와서 느끼는 것은 자유는 실존이고, 투쟁의 결과라는 것이다..

자유니 평화니 하는 말은 구두탄으로 날리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어린애가 큰 깡패에게 평화를, 자유를 말한들 그 말대로 실현시킬 수 있느냐 말이다..

지킬 수있는 힘과 능력을 가진 자만이 자유와 평화를 구현할 수있다..





6.25. 당시 탱크는 초전 패전을 몰고온 맨붕의 대상이었다..

임진왜란 때 왜군의 조총처럼 말이다..

그러나, 임진왜란후 우리는 조총을 많이 제작하고 보유하고 잇으면서도 청나라의 기병을 이기지 못했다..

병자호란때의 쌍령전투가 이를 대변한다..

청나라 기병 몇백명에게 영남 조총군 몇만이 붕괴된 허술한 군사력..

사실, 그때 조총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줄 아는 이순신같은 장군이 있었다면, 조총의 화력으로 청나라 기병을 꺽을수  있지 않을까?

(정치적 현실상 그런 장군이 출현하기는 불가능한 가정이지만..ㅎ)

어째든 그렇다면, 명나라, 청나라, 조선이 정립하는  제2의 요, 송, 고려의 평화구도가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상상해본다..


문제는 전략적 사고와 정신력이다..

역사는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반복되는 것이다..

이제 탱크가 아니라 핵과 미사일이 새로운 맨붕 대상으로 다가오고 있다..

어떠한 전략적 사고와 정신력으로 대처하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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