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반 중 방아실은 나에게 오랫 동안  잊혀진 지역이었다..

어느 걷기 모임에서 방아실과 수생식물학습원 이야기를 듣고 관심이 급상승하게 되었다..

그러나 순환 걷기코스로 만들기는 애매한 곳이다..

굳이 하자면 와정 삼거리 - 대청호 오백리길 7구간을 따라 꽃봉과 능선을 걷고 방아실로 내려와 수생식물학습원을 구경하고 대정삼거리를 거쳐 다시 와정 삼거리로 가면 순환코스는 되지만 아스팔트길이 절반을 넘게 된다..


초행이니 일단 대정삼거리에 차를 세운다..

동네 이름이 비문엔 방화실인데, 통상은 방아실로 불린다..





대정삼거리에서 한저골을 지나 방아실 고개 마루에 다다르면 방화정(芳花亭)이 보인다..

뒷산 이름이 꽃봉(花山)에 어울리는 꽃다운 정자 이름이다..

지금은 퇴락하여 보수중이다..



저 아래가 방아실이다..



지도로 보면 이곳은 금강줄기가 대청호로 변하면서 마치 산줄기들이 악어이빨 처럼 맞물린 지형이 되었다.. 



열부??

효부와는 다른가??/

생각컨대, 효부는 그냥 어질게 봉양 잘하는 며느리를 말하고, 열부는 시아버지 원수를 갚던지, 남편 따라 자진을 하던지 하는 열행있어야 열부라고 하는 것 같다..




방아실에는 수상레저시설이 있다..







여기 좌측으로 가면 대청호 5백리길 7구간 꽃봉으로 연결되는 곳이다..

우리는 우측으로 수생식물학습원으로 간다..




저 건너 산위에 정자??

7구간 중 공곡재인데, 그 길로 넘어가면 추소리 부소담악이라는 명소가 나온다..




수생식물학습원 입장료 5000원..

표 파는 분이 겨울이라 꽃도 없고 볼게 없단다..

그래서 할인은 안해주느냐 물었더니..차를 한잔 무료로 제공한단다..

그러면서, 우리 차림을 보고는 등산로는 없다고 한다..



하지만, 예전 후기를 보면 수생식물학습원을 지나서 꽃봉으로 갔던 것 같은데, 이제는 등산로를 폐쇄하엿나 보다..



얼음 속에서 바라보는 대청호 풍경만으로도 본전을 뽑았다..







작은 교회가 있었다..

안에 들어가 푸른물과 십자가와 마주하였다..




한참을 앉아 대청호를 바라본다..

뉴질랜드 테카포 호수의 선한 목자의 교회를 연상하게 한다..(http://blog.daum.net/servan/6350473 참조)







길..

가면 뒤에 있다...



2층 카페에 앉아 호수를 바라보면 커피 한잔한다..

벽난로에는 불이 타고 잇었다..

참 고요한 풍경이다..



일기예보가 오후 3시부터 눈이 온다고 하여...꽃봉으로 가는 것을 다음으로 미루고 돌아선다..

다시 출발지 대정삼거리로 돌아왔다..




<오늘 걷기> 충북 옥천군 군북면 방아실길 대정삼거리 - 마을비 - 한저골 - 대촌마을 - 방화정 - 방아실 - 수생식물학습원  왕복 약 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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