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몰려와 길이 얼지 모른다고 해서 가까운 곳을 가기로한다..
대전 동구 상소동산림욕장..
차량 내비뇬을 잘못 건드려 심통이 났는지, 가는 길도 이상하게 빙돌게 만든다..
네이버 내비를 틀었는데, 이뇬도 주차장 안내를 이상하게 상소동 낚시터 쪽으로 안내해서 들어가다가 길이 좁아 겨우 후진해서 나왔다..ㅎ
결국 오토 캠핑장 앞에 있는 주차장이 정답인데, 공연히 고생만 했다.
고생했다고 입구에 얼음들이 도열하여 머리에 땀나도록 환영해준다..ㅎ
우선 메타세코이어 길을 따라 산책길을 걷는데, 멋진 앙코르와트산 탑들이 보인다..
일단 한바퀴 돌고 다시 와서 찬찬히 보자..
산책길은 조붓하게 정다운 오솔길로 잘 단장해놨다..
누가 정성껏 돌탑을 쌓았는지..
약 4km 정도의 산책로 일주를 마치고 사방댐 근처에서 정상을 향해 등산로를 오른다..
정상에서는 만인산 방향으로 가다가 장산저수지 부근의 하늘 물빛정원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이 등산로 임시변통으로 만들어 가파르고 자갈밭이다..
하여 500미터 정도 오르다가 순환 산책로 분기점에서 우측으로 산책로를 따라간다..
어렵쇼?? 산책로가 아니라 평균대 2배 정도폭의 벼랑길 수준이다..
아슬 아슬 조마 조마 길을 통과..
물놀이장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나니 반갑기까지 하다..
하여 등산을 포기하고 하산한다..
그런데, 이 등산로는 무애무득한 길이라 언제 다시오면 이 등산로로 정상도전을 해봐야겟다..
다시 신비의 돌탑으로 돌아왔다..
원래 대전 동구청이 2003년에 이곳에 돌탑 1000개 쌓기 운동을 전개하엿는데,
이에 호응하여 이덕상 선생이 2003년 - 2007년 사이에 신비한 모습의 돌탑을 쌓았단다..
소싯적에 고향마을 뒷산에 돌성을 쌓아 홍수 때 산사태를 막았던 경험이 돌탑쌓기의 대가가 되엇단다..
그의 돌탑은 복을 나누는 일이다..
원래 돌탑은 선사시대의 험준한 고갯길에 쌓아서 무더기를 만들었다가 맹수를 만나면 이 돌을 사용하여 물리치고
다음 사람을 위해서 다시 돌무덤을 쌓아 놓은데서 유래한다고 한다..
그러니, 돌탑은 널리 서로를 이롭게하는 가치의 출발점이다..
입구 얼음동산으로 나왔다..
얼음을 보는데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유는 무얼까?
어릴 적 동심이 발동한 탓일까?
천진..하늘에서 바로 내려와 오염되지 않은 마음..
이해타산도 모르고, 선악시비도 끊어진 그런 마음 말이다..
<오늘 걷기> 상소동산림욕장 산책로 + 등산로 일부 약 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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