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는 아미산전망대 - 다대포 - 몰운대를 걷기로 한다..

송년일몰을 보고 올라가는 일정



아미산전망대 올라가는 계단 앞에 도착..

이 겨울에도 페러서핑을 즐기는 사람이 남국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계단 길에서 만나는 낙동강하구...





저멀리 다대포와 몰운대가 보인다..



이번 길을 가이드 하는 부산방 사람이 한마디 한다..

경상도 사람은 가이드가 빨리가면 욕하면서라도 따라오는데

충청도 사람은 아예 따라 오지 않네요..ㅎ

농으로 한마디 했다..

"그렇게 급하면 어제부터 가이드하지 그랬슈" ㅎㅎ



동백꽃이 저녁노을을 예비하고 있다..





아미산 전망대에서 푸른 하늘로 계속 걸어가고 싶다..








건물 외벽이 멋진 예술작품이다...














화손대...



다대포 객사..

객사는 원래 관청의 중요한 건물이다..망궐례도 하고 숙소로도 쓴다..

왜 이 위치에 있을까?

원래는 다대포초등학교 자리에 있었다..그 부근의 다대포항에 다대포진성이 있고 다대포 첨사가 주둔하였을 것이다..

1970년에 이곳으로 이전하였단다..



몰운대의 끝에는 정운장군 순절비가 있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이 부산 왜적을 공격할 떼 정운장군이 선봉에서 분전하다..절영도 부근에서 전사한다..

그의 후손이 정조 무렵 이곳 다대포 첨사로 부임하여 몰운대 끝에 순절비를 세웠다..

지금은 군사지역이라 갈 수 없어 우리는 중간에 해변으로 내려간다..



오후 4시 30분..벌써 햇빛이 붉어 졌다..





이리 많은 사람이 일몰을 보러 모여들었다..



다대포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밀물이 들어와 길을 막으려 한다..서둘러라..




징검다리도 홍해처럼 사라지려고 한다..

겨우 겨우 건너 해변에 도착..

몰운(沒雲)대를 지나왔으니 구름이 걷히고 잔잔한 바다와 해만 남았다..

말 그대로 몰운관해(沒雲觀海)..








한해 잘 걸었다.

김해 구지봉에서 시작하여 부산 다대포에서 마무리 한다.

기란 진화의 방향이니 꾸준히 장복하면 변화가 오리니

을 쌓아 산이 되면 비바람이 불어오고

물을 막아 호수가 되면 이무기가 생겨나듯이

걷고 걸어 길을 이루면 신명(神明)을 저절로 얻게된다.

이 신명 이대로 2018년에도 계속 이어지기를..



<오늘 걷기> 아미산 전망대 계단길 왕복 - 다대포 해수욕장 - 화손대 - 몰운대 - 다대포 일몰  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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