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걷기 - 삼락생태공원 : 갈맷길 6코스

연말 송년 걷기는 부산으로 정했다..

일찍 출발하여 오전에 삼락생태공원에 도착했다..

낙동강이 태백에서 발원하여 예천의  삼강주막 앞에서 삼강이 합류하여 7백리를 흘러 하구에 오면 예전엔 엄청난 삼각주가 형성되었다..

이제는 제방을 쌓아 정비되고 삼락생태공원도 생겨났다.. 

삼락이라..우리는 참 3자를 좋아한다..

승부도 3세판이고, 부처도 3존불이고, 삼월 3짇날을 길일로 치고, 삼신할미에게 자식을 빌고, 절에도 삼성당이 있고,

천지인 회삼귀일(會三歸一)을 존중해왔다..

자. 인생삼락을 볼까?

공자는 학이시습, 유붕자원방래, 인부지이불온을 인생의 3락으로 쳤다..

요약하면, 배움, 교우, 자긍이라고 하겠다..

군자삼락은?

맹자는  부모구존 형제무고, 앙불괴어천 부부작어인, 영재교육을 군자의 3락으로 쳤다..

요약하면, 화목한 가정, 당당한 처신, 영재교육이라고 하겠다...

여기 삼락은 맑은 바람, 저녁 노을, 먹거리를 치고 있구나..ㅎ

강변의 갈대 길이 흙길로 이어져 걷기 좋다..

우리의 삼락은 좋은 흙길 걷기, 때에 맞는 좋은 술, 좋은 안주..

부산방 분이 과메기를 가지고 와서 오늘의 삼락을 장식한다..

저멀리 지난번에 걸엇던 금정산이 반가운 눈짓을 한다..

다시 돌아 원점으로 돌아왔다..

길 건너 재첩국집에서 점심을 먹는다..

부산에도 재첩이 많이 잡히나??

예전엔 구포나 하단에 재첩이 많이 잡혔는데, 낙동강 하구 수문을 만든후에는 재첩이 사라지고 외지 산으로 만든단다..

<오늘 걷기> 부산 삼락생태공원 갈대숲길 일주  약 10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