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부강약수터를 찾아갔다..

부강약수터 뒷산에 고구려성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어릴적에 엄마따라 기차타고 약수마시러 온 기억이 잇다..

지금은 음용금지되어 약수터 기능은 사라졌다..



입구는 계단으로 정비되어있는데, 계단이 끝나면 걷기 좋은 오르막 산길이 이어진다..





시비를 보다가 산아님이 생각난다..

지금 어디에서 잘 걸으며 지내시는지..





표지석에 노고산성이 고구려성이라는 고고학적 근거 제시는 없다..

하지만, 지세나 강의 위치로 보아 금강을 경계로 설치된 노고산성은 고구려나 신라 쪽 산성일 가능성이 크다..

인근 부용면 남성골산성에서는 고구려 목책성 흔적이 발견되었다..

하지만, 부용면 유래에 연개소문이 언급된 것은 역사와 맞지 않는 스토리텔링같다..

연개소문 당시 고구려 국경은 한강이북이고, 당시 당나라와 겨루는 때라  이곳까지 진출했다는 것은 과장이다..

그럼 언제일까?

장수왕때가 가장 그럴듯해 보인다..

 그러나,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성왕이 529년 황해도 서흥에서 고구려군에 대패한 직후 고구려군이 예성강-임진강 도하(연천 호로고루 여울)-양주-아단성-한성-아차산-용인-안성-진천-미호천 서쪽-강외면 상봉리-부강면 남성골까지 진군하여 일시적으로 부강일대에 산성을 설피하여 점거하였던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http://www.inews365.com/mobile/article.html?no=401878


이후 성왕은 절치부심 국력을 모아 신라의 진흥왕과 연합하여 한강고토 유역을 회복한다..

그러나 신라의 배신으로 한강고토를 빼앗기자 피비린내나는 복수전이 전개되었던 것이다..



봉화대 부근에 이르면 산성의 모습이 나타난다..








정상에서는 시산제가 지내고 음복하고 음식을 나눈다..

뜨네기인 나에게도 막걸리와 머리고기와 떡을 나누어 준다..





<오늘 걷기> 부강약수 주차장 - 봉수대 - 노고산성 - 애기바위 - 원점 하산  약 4.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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