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또폭포 입구 큰길에서 네이버가 추천하는 버스를 타고 환승하니 20여분 만에 약천사에 도착했다
처음 제주 올레에 도전한 때가 2009년 6월..그때 올레 8코스 일부 월평 - 대포포구까지 걸은 기억이 난다..
그 때 걷지 못한 약천사 - 주상절리대 구간의 밀린 숙제를 오늘 할 셈이다..
돽새미..도약샘이라는 약수터가 잇는 절...
약천사 대웅전을 처음 본 순간..엄청 웅장한 한옥이 우리나라에도 있구나 하는 느낌이다..
절 건물로는 우리나라 최대..동양최대라는 수식어가 붙어있다..
이 웅장한 대웅전을 지을 원력을 기원한 사람은 혜인 스님이다..
제주 안덕면 화순리 출신으로 일타스님 (http://blog.daum.net/servan/6350745)의 제자다..
그는 1971년 해인사 장경각에서 하루 5,000배 씩 200여 일 만에 108만배 수행을 마쳤다. 당시 무릎에서 고름이 나오고 코피를 쏟으면서도 절을 멈추지 않았다.
성철스님도 “절을 하다 죽은 사람이 없으니 일단 시작하면 끝을 보라”며 격려하였단다..
바다가 보인다..
9년전 근두운 타고 이곳 까지 온 기억이 세록 세록..
http://blog.daum.net/servan/6348238
유채가 제데로 물 올랐다..
대포포구에 도착했다..
멀리 사연많은 강정항의 모습이 보이고..
멀리 돌하르방 머리같은 산방산도 보인다..
주상절리 인근 해변 그리고 주상절리대 입구 소라 조형물은 예전 그대로네..
드디어 9년전에 시간상 들어가보지 못한 주상절리대에 입장한다..1인당 2000원..
경상도에서 온 관광객은 이거 다 콘크리트로 만든 거라고 자신있게 주장한다..ㅎ
직업사진사가 저런 좋은 위치에 내려가서 찍을 수 있다고 유혹한다..
그렇게 아침부터 걷기 행진은 끝난다..
강행군을 마치고 버스정류장에서 5시 50분 제주행 버스를 기다리다 근처 푸드트럭 주인에게 물어보니
그 시간은 동계(3월말까지)에는 운행하지 않는단다..
부랴 부랴 택시타고 중문 우체국으로 이동하여 제주행 버스를 탄다..
<이번 걷기> 약천사 - 대포포구 - 주상절리대 약 6km
다음날 대붕을 타고 예토로 돌아온다..
이제 한번가 더 걸으면 제주올레 졸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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