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바래길을 걷는다..
5코스 화전별곡길은 천하몽돌해수욕장- 편백자연휴양림- 원예예술촌-독일마을 - 물건방조어부림으로 이어진다..
천하몽돌 해수욕장.
천하??
天下가 아니라 川下..즉 물이 내려오는 내래골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안녕히 가시다는 ~가세요의 남해 사투리..
자암 김구는 중종 때의 문신..
기묘사화 즉 조광조 등 사림을 제거할 때 남해 설천면 노량마을에유배되었다..
화전이란 남해의 별칭이니, 화전별곡은 그가 이곳에 유배살면서 지은 경기체가 작품..
남해에서 12년간 유배생활하다가 옥구로 이배되었다가 2년뒤 풀려났다..
천지애 지지두 일점선두
좌망운 우금산 파천고천
산천기수 종생호준 인물번성
위 천남승지 경기어떠하니잇고
풍류주색 일시인걸
위 날조차 몇분이신고
이제 진달래가 피어난다..
물내려가는 천하마을의 이름을 만들어준 것은 저수지를을 가득 채울 능력을 가진 계곡물이겠지..
개나리도 피었다..
진달래와 개나리 중 누가 형인가?
나처럼 궁금한 사람이 구글에 물었다.ㅎㅎ
대답은 원래 개나리가 먼저인데, 온난화로 대중이 없단다..
저멀리로 금산 보리암이 보인다..
오늘 점심을 먹을 전망대..
전망대 정자에서 오돌 오돌 떨며 점심을 먹고 양지바른 벤취에 앉아 천하마을을 바라보며 노래를 듣는다..
이른 봄날에 꿈처럼 다가온
그대 영원할 줄 알았네
그 여름 바닷가 행복했던 모래성
파도에 실려가 버렸네
떠나가도 좋소, 나를 잊어도 좋소
내맘은 언제나 하나 뿐~~
우연히 알게된 이 노래 (백일몽)의 원곡은 미국 "나의 할아버지 시계"다..
들을수록 마음 속에서 메아리치는 것은 왜일까?
우리는 일본 따라 편백나무, 삼나무를 많이 심고 휴양림으로 애용하는데..
편백, 삼나무 유해론이 등장한다.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때문..일본에서는 애물단지 취급을 받는단다..
얼레지가 비엘만 스핀 자세로 유혹하네..ㅎ
일정상 편백자연휴양림에서 버스로 코스를 건너 뛰어 원예예술촌으로 간다..
여기는 진달래가 제철을 만났다..
요즘 방송되는 "같이 삽시다"의 박원숙 까페가 있어 들어가 커피한잔 마신다..
관광객이 버글거린다..
하하바위보다 하하가족이 더 좋다..
원래 그런 줄 알았지만
이번 봄의 변덕에 옷 맞춰입기 어렵네
꽃들은 오죽할까
뒤늦은 동백의 숨찬 소리,
개나리, 진달래의 기지개
얼레지의 비엘만 스핀
심란해도 봄은 즐길만 하다..
흰바탕에 노란 수선화는 정숙한 느낌이다..
매화도 짧은 시즌에 모든 것을 건다..
독일마을..
60-70년대 독일 광부, 간호사로 나갔던 그들의 귀환이 이루어낸 동네..
산밑에 가득 핀 꽃이 길따라 핀 것으로 보면 벚꽃 같고, 시기적으로는 매화라..
논쟁 끝에 줌으로 당겨보니 매화로세..
물건리 마을회관..
"같이 삽시다" 방송에 출연해서 그런지 반갑네.
방송의 위력이 대단하긴 하다..
물건리 방조어부림에서 치맥으로 마무리..
방조어부림..
파도 피해를 막으면서 고기가 모여들게 하려는 목적으로 조성한 숲
물건리..
마을 뒷산 모양이 “勿”자 형이며 하천이 “巾”자와 같이 흐르고 있어 물건리라고 칭하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그 산 언덕에 독일 마을이 자리 하여 신구,동서의 조화가 아름다운 마을이다..
<오늘걷기> 천하몽돌해수욕장 - 천하저수지 - 전망대- 편백자연휴양림......원예예술촌 - 독일마을 - 물건 방조어부림 약 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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