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속 폭염경보가 울려댄다..
야외활동을 자제하란다..그럼 집에서 더위와 싸우라는 건가?
앞으로 원자력 발전을 중단하면 그 비싼 전기값은 어찌 감당하려고...
이럴 때 계곡이 최고다..
원래는 괴산 쪽 계곡에 갈 생각이었는데, 사정이 생겨 집 근처에서 그늘 좋은 계곡을 궁리한다..
답은 원래 정해져 있었다..
식장산 세천계곡이다..
입구 생태공원에는 7월 중순인데 아직도 연꽃이 피지 않았다..
역시 그늘 길은 기대를 어기지 않았다..
물가에 앉아 잠시 쉬면서 이곳 단점은 여전하다는 것도 느낀다..
물가에 모기가 많다는거..ㅎ
오늘은 계속 물소리를 들으며 올라간다..
그늘이 50%라면 물소리가 주는 청량감은 30% 정도 하는거 같다..
독수리봉 직전 그늘 좋은 곳에서 늘어지게 한숨자고...
독수리봉에 오르니 서대산이 땡볕에 고생이다..
열사병이라도 걸리지 않을지..ㅎ
오랜만에 구절사까지 왔다...
하지만, 매번 구절사를 구경한 적은 없다..
조선초에 무학대사가 창건하였다는 이절은 산신각이 인상적이다..
다시 능선으로 올라 세천공원으로 내려간다..
중간에 물 좋은 곳에서 산모기에게 보시하고..
모기에게 보시하는 보살들이 많다..ㅎ
이 더운 날 살 안찌는 커피보다는 시원한 냉면을 먹으러 간다..
원미면옥에 가니 왼쪽 식당은 대기표 81번을 주는데, 오른쪽 식당은 빈자리가 많네..
어쨋거나, 착한 가격에 냉면 한그릇하고 돌아선다..
<오늘 걷기> 식장산 세천공원 주차장 - 독수리봉 - 구절사 - 세천공원 주차장 약 1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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