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일요일에 갈 곳을 고른다..

1. 일단 그늘진 숲길일 것

2. 물이 좋을 것

3. 가보지 않은 길.

이런 요건에 맞는 길이 있었다..



일단 괴산 칠보산 떡바위 산장으로 향한다..

남보다 앞서가야 차를 세울 수 있다..

길가 적당한 곳을 발견 차를 세운다..  



이길은 칠보산 문수암길인데..칠보산 등정시 들머리인데, 이제사 와본다..

계곡에 아이들이 아침부터 물장구 친다..

이번 여름은 거의 1달간 아침 기온 27도에서 시작한다..





입구는 험난한데, 곧 그늘진 오솔길이 나타난다..







이런 길이라면 온종일 가도 좋으련만..





얼마후 험한 고바위길이 나타난다..



청석재에서 각연사로 가보려다가 길이 가팔라 포기하고..

그냥 바람이 붙잡는다는 핑계로 고개에 누웠다..



벌레들이 침노하지 않았으면 한참을 자고 내려왔을터인데..

모두 이 고개마루에서 한참을 쉬고 정상으로 향한다..

하지만, 더운날 무리하지 않기로 하고 도로 내려간다..




하산하여 쌍곡휴게소에 갓더니 차 댈 곳이 없다..

한참 올라가 길가 차를 대고 내려와 휴게소 식당 주인에게 아쉬운 소리해가며 겨우 비빔밥 한 그릇 사먹는다..

이런 성수기에 유명한 계곡에 가면 개고생이다..



쌍곡폭포 쪽으로 향하다가 조용하고 물 좋은 바위 위에 누워 오수를 불러 모은다..



오르락 내리락하는 물고기와 오고 가는 구름을 동무하여

꿈속을 오락 가락한다..




<오늘 걷기> 괴산 떡바위 - 청석재 - 왕복, 쌍곡계곡 약 5km

<참고 걷기> 괴산 떡바위 - 청석재 - 칠보산 정상 - 할목고개 - 쌍곡폭포 - 쌍곡휴게소 약 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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