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걷기는 운일암 반일암 숲길이다..

예전에 걸었던 적이 있었다..이제 가보니 고원길 9구간으로 정비되어 걷기 좋은 숲길로 진화하였다..



일단 시작점이 삼거에 내려 다리를 건너 아영장 천변을 따라 간다..

더운 여름을 피하려 모여든 사람으로 북새통이다..







길은 명도봉 등산로를 일부 올라가서 구름다리로 너머간다..






전망처에서 보니 멀리 구름다리가 보이고...

반대쪽으로 가서 전망바위에서 보니 복두봉이 보인다..

몇년전 여름 복두봉에서 땀닦으며 참외먹던 기억이..





운일정 정자에서 땀을 식히고..




`

`하늘과 돌, 나무, 구름, 물 밖에 없던 곳에 길이 뚫리니 이리` 사람이 모인다..

그러니 길을..도를 닦지 않을 수 없다..







계곡에 발담그고 담소를 즐긴다..



주차장에서` 시원한 맥주로 갈증을 달래고..`다시 길을 간다..









주양교 아래 사람이 가득하다,..

물놀이하는 사람, 백숙으로 점심을 드는 걷기꾼들..



보리열무비빔밥 한술 한후 우리도 물놀이 한판..






오후걷기는 닥밭골을 지나는 코스..






잠시 잘라먹고 나오자, 명도봉이 눈이 가득..




길가에 열녀 견정비가 있고 6.25 때 희생자를 기리는 대한의백비가 있는 것을 보면, 이곳도 지난한 역사가 펼쳐진 땅이다..




잠시 대한의백비 뒷편 산길을 올라가 정자로 향한다..

정자 많은 이 곳..자손이 번성하겠쥐?? ㅎ






정자에 올라 우뚝한 명도봉을 바라본다..

당당하다..거시기처럼..ㅎ




주자천을 따라 와룡암으로 가는 길은 짧지만 하일라이트 오솔길..







오랜만에 와룡암에 다시 왔다..




기정..행서체



와룡암...



기정..전서체..

긍구당..전서체..이 정자를 지은 김중정의 당호..

긍구(肯構)란 조상들이 이루어 놓은 훌륭한 업적을 소홀히 하지 말고 길이길이 이어 받으라는 뜻이니

고인의 뜻이 어디 있는지 알겠다.. 


궁구당 김중정은 병자호란 이후에 이곳에 은거한다..

개천 이름이 주자천이고, 산이름은 명도봉이고, 근처 대불바위에는 "대명일월 쌍고도덕"이라 새겨져 있으니

성리학자인 그는 이곳에 정자를 세우고 후진을 기르면서 대명천지가 다시 일어나기를 기원하지 않았을까?




<오늘 걷기> 전북 진안군 주천면 삼거 - 칠은교 - 전망대 - 운일정 - 무지개 다리 - 주차장 - 주양교 - 닥밭골 - 먹고개 - 와룡암 - 주천면사무소 약 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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